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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달라도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

지난 28일 LA대교구가 개최한 '다민족 미사'
42개 커뮤니티 신자들 고유 의상 입고 함께

"우리의 신앙과 우리 교회의 젊은이들은 우리들의 힘입니다".

LA대교구가 연례 주요행사로 실시하고 있는 '다민족 미사(Annual Celebration of Cultures)'가 올해도 거룩하게 올려졌다. 지난달 28일(토, 오전9시30분~12시) 다운타운 템플 스트릿에 위치한 '천사의 모후 주교좌 대성당'은 가을 아침 일찍부터 찾아 온 42개 커뮤니티 신자들의 고유 의상 물결로 가득 메워졌다.

행사 진행을 도운 예 안젤라씨는 "이제는 우리 한인 신자들에게도 홍보가 되어 한복을 곱게 입은 모습들이 점점 많아져 기쁘다"며 "타 커뮤니티의 경우는 태어난 지 2개월도 안된 어린 자녀도 고유의상을 입혀 온 가족이 함께 참석한다"며 한인신자들도 가족들이 좀 더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각 커뮤니티 대표들이 팻말을 들고 대성당으로 입장하면서 시작됐는데 한인 공동체는 'KOREAN COMMUNITY'라 적힌 보드판을 높이 쳐들고 27번째로 들어갔다. 행렬에 이어 마호니 추기경과 이날 미사를 집전하는 다민족 담당의 알렉산더 살라자 주교가 각 커뮤니티의 사제단과 함께 입장함으로써 미사가 시작되었다.

올해 이슈가 특히 교회내의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고유 색상을 상징하는 제대보를 들고 지난해처럼 제대를 장식했다. 성가와 신자들의 기도도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 아프리카, 말레시아, 중국, 베트남 등 각 나라 말로 진행되었다.

살라자 다민족 담당 주교는 "LA대교구는 미국에서 가장 신자가 많고 인종도 42개로 다양화됐다"며 "만일 지금 이곳의 사진을 찍는다면 바로 천국의 한 모습일 것"이라며 천국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각 피부색과 언어의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형제간의 사랑을 나누는 곳임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살라자 주교는 이어 " 나도 42개 언어를 다 할 줄 알았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언어가 다르면 오해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렇게 기도의 집이요 하느님의 집인 이곳에 왔다"며 이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루는 형제요 자녀로 불러 주셨기 때문이라고 강론했다.

또한 각 커뮤니티의 영사관 관계자들도 초대되었는데 방기선 부총영사(청담동 본당)가 신자 직원과 함께 참석해 박수를 받았다. LA대교구는 1990년부터 다문화를 상징하는 '다민족 미사'를 해마다 봉헌해 오고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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