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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가을이 내려앉다 '힐빙' 인테리어

격정의 여름이 지난 가을은 '느낌표'를 떠오르게 한다. 여전히 햇살은 따가운 듯 하지만 하늘은 푸름이 더 깊어졌고, 서늘한 바람 한 줄기 마주하면 마음엔 생각을 찾아가는 여백 한 공간이 생긴다.

계절의 구분을 '덥다, 안 덥다' 정도로 나누는 LA에선 정신적 휴식을 위해서라도 변화의 포인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가을에 제시하는 세계의 인테리어 트렌드는 '쉼'의 코드다. 짧은 가을과 겨울로 이어지는 빛깔은 '힐빙(Heal-being)'이다.

힐링과 웰빙의 합성어인 힐빙은 건강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으며, 집에서 갖는 휴식에의 기대가 더 커짐을 반영한다.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굳이 흐름을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기본 트렌드를 알아두면 집안에 변화를 주기 위한 팁으로 활용도가 높다.



◆집안에 '쉼'을 들이다

가을의 인테리어를 선도하는 분위기는 북유럽 스타일이 압도적이다. 짙고 연한 청회색의 하늘과 숲을 가진 북유럽의 가을색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은은한 자연의 색감을 중심으로 나무, 과일, 동물 등의 자연에서 따온 패턴들이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빈티지 분위기는 새것이라는 느낌보다는 원래 있었던 것처럼 편안함을 연출한다.

알록달록하지 않고 색을 뺀 듯한 중저음의 색깔들이 안정적이고 중후한 느낌도 준다.

자연이 주는 편안한 느낌은 힐링을 불러 일으킨다. '그린'으로 통용되던 힐링의 컬러는 이번 시즌엔 다양한 빛깔로 등장했다. 블랙, 화이트, 그레이, 골드의 조합으로 다양화된 개성을 표현했다. 도시적인 느낌의 콘크리트나 철제 장식이 줄어들고, 나무와 돌, 흙, 바다 등 자연에서 얻은 원초적 모티브와 친환경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전체를 바꾸기보다는 포인트로

가을은 여름이나 겨울보다 짧기 때문에 한 계절을 위해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겨울로 이어지는 분위기로 포인트를 살리면 작은 소품으로도 변화가 가능하다.

먼저 컬러의 선택이 중요하다. 화려하게 장식했던 여름 색을 빼고 깊고 우아한 매력의 컬러를 선택한다. 커튼이나 소파의 패브릭 혹은 쿠션 몇 개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청회색, 골드, 연회색, 갈색의 패브릭을 잘 매치 시키거나 비슷한 컬러의 러그를 사용해도 고급스러운 가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단색의 소파에 감이나 단풍을 닮은 주홍색이나 옐로 그린의 쿠션을 포인트로 두면 생동감도 있다.

화이트 톤의 가구가 밋밋하다면 책장의 경우, 안쪽 면을 컬러링해서 분위기를 살릴 수도 있다. 다른 장식을 바꾸는 것보다 비용도 훨씬 적게 들면서 산뜻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액자와 같은 작은 소품의 프레임을 바꾸거나 가을 느낌의 그림을 넣어도 좋다. 짙은 가을 낙엽을 연상케 하는 커피 콩을 테이블이나 전등 갓에 장식으로 활용하면 향기로운 커피향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정리정돈만 잘돼 있다면 식탁 위의 가을 꽃 한 묶음만으로도 변화를 연출할 수 있다. 꽃은 공간에 색감을 부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소재다.

연보라색의 라벤더나 노란 소국은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에게 따뜻한 느낌을 선사할 수 있다. 현재의 트렌드는 모던함과 클래식의 패턴이 병행되므로, 예전의 비즈 달린 소품들을 다시 꺼내 사용해도 좋은 방법이다. 금박을 입힌 철제가구도 클래식함으로 트렌드와 잘 맞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이다. 보면서 느끼면서 '쉼'을 가질 수 있는 인테리어가 최적의 트렌드다.

'진한 색' 선글라스 렌즈, 자외선 더 많이 받아요

가을 볕은 유난히 깊게 들어오기 때문에 눈의 건강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외출할 때나 운전할 때 반드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선글라스는 렌즈가 크고 얼굴에 밀착되는 형태가 새어드는 빛을 막아준다. 특히 수정체가 맑은 유아, 어린이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검증된 선글라스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콘택트렌즈는 수분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는 재질의 렌즈를 선택한다. 햇빛을 차단하려고 진한 색의 콘택트렌즈를 선택하는 것은 금물. 진한 색의 렌즈를 끼면 동공이 열려 자외선을 더 많이 받는다. 자외선 때문에 눈이 따갑고 충혈되면 인공눈물을 넣고 눈을 감은 채 휴식을 갖는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외선이 수정체 단백질에 영향을 미쳐 백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백내장은 대개 50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강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된 30~40대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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