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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진단 인기…2배나 늘어나

심리적 안정에 도움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의 패밀리센터 환자 대기실에 임신부 12명이 기다리고 있다. 간호사가 이들 12명의 이름을 모두 부르자 다 함께 일어났다. 이들이 의사를 만나기 위해 약속한 시간은 모두 같다.

디렉터 크리스티는 "스케줄이 잘못 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들 12명의 임신부는 같은 의사를 함께 보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처럼 그룹으로 예약을 잡게 된 것"이라며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의 환자가 같은 시간을 잡아 의사를 보는 그룹 진단 프로그램을 2001년부터 시작했는데 희망 환자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에게 그룹 프로그램을 설명한 후 선택하겠냐고 했을 때 40%가 희망한다고 답했는데 이유는 자신과 비슷한 환자를 통해 배우고 느끼는 것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디렉터는 "그룹 진단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많은 환자를 일정 시간 안에 보아야 하는 주치의들의 과중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며 효과가 예상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주치의가 환자 한 명을 보는 데 15분~20분 걸리는데 그룹으로 함께 의사를 만날 경우 진단 시간이 2시간 정도 소요됐다.

그런 다음 함께 의사의 진단 결과를 들으면서 서로의 증세와 의문점들을 통해 환자들이 공유함으로써 증상을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크리스티 디렉터는 "인공 관절수술을 받은 환자를 비롯해서 당뇨병 환자에 이르기까지 이같은 그룹 진단이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를 대하는 데 효율적이라 말하고 있다. 미국 가정주치의 협회(AAFP)는 2005년~2010년 그룹 환자 진단이 6%에서 13%로 2배 넘게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룹 진단을 받은 한 임신부는 "초산인 나로서는 함께 임신한 다른 사람들의 증세 및 감정적인 변화 등을 듣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무엇보다 나 혼자 겪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상당한 안도감을 주었다"고 장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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