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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또 다시 유행 조짐…올 들어 지금까지 159건 발생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홍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 같다. 미국에서는 뿌리가 뽑힌 줄만 알았던 홍역이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질병 통제 및 예방센터(CDC)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달 24일까지 최소 159건의 홍역 케이스가 미국에서 확인됐다. 올 들어 홍역이 발생한 지역은 외국 여행이 많은 서부와 동부의 해안 도시에 몰려 있는 특징이 있다.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주, 뉴욕과 뉴저지 등이 그런 예다. 또 내륙이기는 하지만 외국 여행자가 많은 텍사스와 일리노이 등에서도 다수의 홍역 케이스가 포착됐다.

홍역은 자칫하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감염 질환이다. 한때 미국에서는 홍역으로 한해 수백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입원해야 했다. 그러나 2000년 즈음에 완전히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던 홍역이 약 10여 년 전부터 다시 출현하기 시작했다.



2011년 220여 건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던 홍역은 지난해 54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현저한 증가세로 반전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국내에서 확인된 홍역은 99%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유럽 여행 후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입국한 케이스가 눈에 띈다. 홍역은 최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역은 백신을 맞으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올 한해 지금까지 감염된 미국인 가운데 사실상 90%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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