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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자연스런 살사, 위기의 부부에겐 사랑의 묘약

당신에게 맞는 건강 댄스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댄스 치료의 기본은 지면과의 교감이다. 이정민 동작 치료사는 "발이나 신체가 닿는 지면을 충분히 느끼면서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지친 마음을 쉬게 해준다"고 말했다. 선 자세에서 무릎을 가볍게 굽혔다 펼 때는 발바닥이 온전히 바닥에 닿는지 확인한다. 누운 자세라면 머리에서부터 어깨·등·엉덩이·발뒤꿈치가 지면에 닿는 감각을 느낀다. 이 같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직장인과 주부, 부부에게 추천하는 춤을 소개한다. 선뜻 춤에 다가서기 어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댄스워킹·라인댄스·살사다.

◆사무 직장인은 '댄스워킹'

일상생활에서 따로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에게 한국임상댄스치료학회 변성환 이사는 '댄스워킹'을 권했다. 댄스워킹은 살사의 사촌격인 '메렝게'의 기본동작을 제자리 걷기와 접목한 것이다. 핵심은 발이 땅에 닿는 순서다. 발 앞꿈치가 먼저 닿고 마지막에 뒤꿈치가 닿는다. 일반적인 걷기와 반대다. 발 앞쪽이 먼저 땅에 닿는 스텝은 뒤로 걷기와 비슷한 운동효과를 낸다. 변 이사는 "평소 걸을 때는 다리 뒷부분의 근육을 쓰지만 댄스워킹은 평소 쓰지 않는 다리 앞부분의 근육을 쓴다"고 말했다. 일반걷기보다 칼로리 소모도 많다. 체중의 70%를 앞꿈치에 실으면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는 계단이나 경사진 길을 오르는 효과를 낸다. 제자리에서 하는 댄스워킹은 오른발·왼발을 번갈아 앞꿈치부터 스텝을 밟는다. 익숙해지면 제자리를 기준으로 전후·좌우로 왔다갔다 하거나 빙글빙글 돌면서 스텝을 밟으면 된다. 원하는 방향으로 보폭을 반 걸음 정도 작게 해 걷는다. 손이 자유로워 책을 보거나 요리를 하며 틈틈이 할 수 있다.

◆지친 주부는 '라인댄스'

에어로빅이 싫증나고 일상에 지친 주부에겐 라인댄스를 권한다. 라인댄스는 파트너 없이 여러 명이 줄을 맞춰 정해진 음악에 따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춤이다. 간단한 동작부터 배울 수 있으며, 유연성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춤에 비해 이성과 마주해야 하는 부담이 덜하다. 라인댄스가 중년 여성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가천대 간호학과 조경숙 교수팀은 5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라인댄스의 건강 효과를 연구했다. 주 2회, 각 1시간씩 12주간 라인댄스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운동 전에 비해 하지 근력과 균형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발을 들고 서는 동작과 뒤로 걷기, 돌기, 라인에 맞추기 위해 앞뒤·좌우의 간격을 확인하는 긴장감 덕분이다. 라인댄스는 동네마다 운영하는 주민센터 생활체육교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살사 3분 400m 달리기

살사는 빠른 템포의 리듬에 맞춰 추는 열정적인 춤이다. 남녀가 손을 마주 잡은 채 밀고 당기는 기본 스텝과 복잡한 회전 등을 엮은 응용 동작으로 이뤄졌다. 김창윤 교수는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춤은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된다.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상대의 몸짓에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배려한다. 부부가 함께하면서 성취감도 느낀다. '내가 무슨 춤을, '이라고 손을 내저었던 남편과 아내도 한번 경험하면 춤에 빠지는 이유다. '중년살사' 동호회를 운영하는 김원진(46)·김보경(38) 씨 부부는 "말다툼으로 감정이 격해지다가도 음악이 나오면 굳었던 표정이 스르르 풀린다"고 말했다. 부부 간에 생기는 갈등도 자연스럽게 해소하게 만드는 게 춤이라고 예찬한다. 살사는 운동효과도 높다. 시간당 칼로리가 약 400㎉다. 걷기는 시간당 250㎉가 소모된다. 변 총무이사는 "3분간 살사를 추면 400m 운동장을 한바퀴 달리는 효과와 같다"고 말했다. 좁은 공간에서 출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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