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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폐쇄되면] 국립공원 모두 문 닫아…시민들 휴가계획 큰 차질

공무원들 무급 휴가
여권발급 업무 중단
우편 배달은 그대로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후폭풍도 우려되고 있다.

주요 언론들은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불편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CNN은 23일 아예 '연방 정부 폐쇄가 시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 10가지'를 요약 설명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우선 연방정부가 폐쇄될 경우 가족들과 함께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혼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연방 공원 서비스가 관리하는 400개가 넘는 국립공원 등이 모두 문을 닫기 때문이다. 연방 공원 서비스에 따르면 이들 공원에만 매년 2억 7500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는다. 또, 여권발급 업무가 중단돼 해외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권을 만들거나 갱신하려는 시민들도 휴가 일정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 공무원들에게는 깜짝(?) 휴가가 주어진다. 물론 무급 휴가다. 예외도 있다. 정부가 폐쇄된다 해도 연방 우체국은 그대로 업무를 진행한다. 다시 말해, 우편 배달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게 된다.

특히 워싱턴 DC는 쓰레기 때문에 곤욕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DC 지역은 쓰레기 수거 업무도 전면 중단되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DC에서 나오는 1주일 평균 쓰레기양은 500톤에 달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연방정부에 각종 융자를 신청한 시민들도 잠시 기다려야 한다. 융자 진행 업무가 올 스톱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셜 시큐리티 연금 지급은 평소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또, 연방정부 폐쇄의 대가는 "결코 싸지 않다"며 지난 1995년 말과 1996년 초 두 차례 연방 정부 폐쇄로 14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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