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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융합으로 창출된 한국의 초기 개신교

UCLA 옥성득 교수 영문 단행본 출간
한국 초대교회의 형성사 알차게 다뤄

초기 한국 개신교의 형성사를 다룬 책이 나왔다.

UCLA 옥성득 교수(한국 기독교 역사학·사진)는 지난 15일 '한국 기독교의 형성: 개신교와 한국 종교와의 만남, 1876-1915(원제·The Making of Korean Christianity: Protestant Encounters with Korean Religious, 1876-1915)'이라는 영문 단행본을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개신교의 초기 역사를 문화 제국주의나 문화 충돌이 아닌, 종교 문화들 간의 만남과 융합을 통한 한국적 기독교의 창출이라는 관점을 견지한다.

UCLA 옥성득 교수는 "초기 한국의 개신교는 앵글로 색슨 선교사들에 의해 북미 복음주의 개신교가 한반도에 단순 이식된 것이 아니다"라며 "태평양을 건너온 북미 개신교와 황해 및 압록강을 건너온 중국 개신교가 한반도에서 한국의 전통종교와 한국적 영성을 만나 '제3의 한국 개신교'가 형성된 것"이라고 전했다.



옥 교수는 450페이지에 걸쳐 지난 60년간 한국 교회사를 지배해 온 '매우 보수적인 초기 한국의 개신교'라는 신화적 해석을 깨기 위해 방대한 1차 사료를 분석해 새로운 역사 상을 제시했다.

이 책은 베일러 대학교 출판부와 캘빈 대학 네이걸 연구소의 세계기독교연구 시리즈의 첫 권으로 출간됐다. 또 각 대학의 세계적 석학들이 편집인으로 나서 내부 논평과 외부 검토를 철저히 거쳤다.

옥 교수는 "보수주의와 자유주의로 양분된 한국교회의 이분법적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역사적 경험과 근거를 한국 초대교회에서 발굴해 제공하려고 했다"며 "한국 개신교가 해외 선교에서 범하는 종교 제국주의적 접근도 반성할 수 있는 사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아마존 닷컴 및 온라인 서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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