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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 뉴욕 크리스티 경매 조선 청화백자 94만불 낙찰

개인 콜렉터 예상가 20배로
김환기 '섬 스케치' 66만불

18일 크리스티 뉴욕 한국.일본미술 경매에서 19세기 청화백자가 예상가 20배인 93만9750달러에 낙찰됐다.

'청화백자송하호문호(A Blue and White Jar with Tigers)'라 불리는 이 항아리는 조선시대의 것으로 소나무 아래 유혹하는 수컷 호랑이와 새침한 암컷 호랑이의 모습이 해학적으로 그려져있다. 호랑이의 표정이 꼭 민화 속 한 장면과도 같다. 이 항아리를 사들인 주인공은 미국에 있는 개인 콜렉터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환기 화백의 유화 작품 '섬 스케치(Island Sketches)'는 아시안 개인 콜렉터에게 66만3750달러에 판매됐다. 이 작품은 김 화백의 초기 작품으로 그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도에서 여인들이 물동이를 이고 가는 모습을 그린 추상화다. 미국 한 소장가가 1970년대에 200달러에 구입했다가 내놓은 것이다.

크리스티 한국미술 담당 김혜겸씨는 "이번 경매는 이 두 작품이 이끌었다"라며 "특히 청화백자는 당초 40~60만 달러로 예상가가 정해졌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으로 판매됐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강익중씨의 '꿈의 달(Moon of Dream 2006)'이라는 작품이 예상가 1만~1만5000달러를 뛰어넘는 6만6250달러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19세기 청화백자 십장생 항아리 또한 6만2500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와 더불어 크리스티는 한국 현대미술품 프라이빗 세일을 통해 공성훈.문범.안두진.이기봉.최우람씨 등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크리스티는 매년 3월과 9월 아시안아트위크를 맞아 한국 미술품을 경매하고 있다. 그동안 경매된 한국미술품 중 역대 최고가는 1996년 841만7500달러에 팔린 청화백자운룡문항아리다.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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