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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파도도 맞설 준비됐다"

뉴욕 10km 수영대회 출전
어머니 양정숙씨 헌신으로
수영대회 3관왕 등 장애극복


'로봇 다리 희망 전도사'로 알려진 김세진(16.사진)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21일 열리는 뉴욕시 '리틀 레드 라잇 하우스 수영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뉴욕을 찾았다.

이 수영 경기는 허드슨강을 따라 맨해튼~브롱스까지 10km를 강을 거슬러 오르는 경기로 일반인들에게도 힘든 경기로 알려졌다.

김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한인 선수는 물론 장애인 선수로도 그가 유일하다. 그는 "대회를 위해 5kg 납덩이와 낙하산 가방을 메고 매일 14km를 달리는 훈련을 했다"며 "파도에 휩쓸리면 파도에 맞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각오로 일반인보다 더 독하게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쪽 손과 두 다리가 없는 선천성 무형성장애가 있는 김군은 장애 재활 훈련을 위해 수영을 시작 지난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19세 미만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 접영 50.자유형 150.개인혼영 200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오르면서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최연소로 성균관대 체육과학과에 합격하기도 했다.



장애를 이겨내고 그가 이 같은 성과를 이룬 데는 그를 위해 헌신한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

김군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어머니 양정숙씨는 "장애가 벼슬이 아니다. 대접받으려고 하지 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고 도전해 나가고 그것을 부셔나가는 것이 장애인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교육시켰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세진이가 스폰지처럼 이 같은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따라줘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양씨는 한국 행정안전부 국가정보기록원에서 한국 근대사의 위대한 어머니로 선정돼 통일과 외교 등 주요 기록물과 국가기관 기록을 보존하는 대전기록관에 백범 김구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와 기록돼 있기도 하다.

세진군과 어머니 양씨는 오는 29일 뉴욕장로교회(43-23 37애브뉴) 에서 열리는 뉴욕밀알장애인선교단 주최 '뉴욕밀알 창립 20주년 밀알의 밤' 행사에서 자신의 스토리를 한인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티켓은 20달러 718-445-4442.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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