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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뉴스]북미 최고봉 품은 알래스카 디날리 국립공원

곰과 순록, 늑대의 서식처에서 야생 체험
절벽 위 버스 투어, 호루라기 지참 필수

알래스카의 '디날리 국립공원'은 1917년 주의회 승인으로 '맥킨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1년 '디날리 국립공원'으로 개명된 곳이다. '디날리'는 인디언 아카바스칸 부족의 말로 '신성한' '우뚝 솟은' 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아카바스칸 인디언들은 알래스카 원주민으로 타킷나를 중심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

'디날리 국립공원'은 총 600만 에이커 크기에 총 길이가 600마일 규모로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를 비롯한 수많은 산들을 품고 있다. 자작나무조차 자라지 못하는 추운 곳이라 툰드라와 검은 가문비나무만 자라며 도토리 나무인 정수리 나무를 간혹 볼 수 있다.

특별 허가를 받아 자동차로 디날리를 둘러 보았다. 국립공원 입구에 비지터 센터가 있으며 국립공원을 감아도는 니나나강에서 60달러-80달러 비용으로 래프팅을 즐기거나 헬기로 맥킨리산을 관광할 수 있다.

기차역도 있고 전용 셔틀버스로 디날리 관광을 할 수도 있는데, 6시간, 8시간, 12시간 코스별로 선택할 수 있다.

모든 도로는 비포장 도로다. 동물들이 지나다니는 길이므로 오히려 포장한다는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 아닐까 싶다. 실개천처럼 흐르는 물은 빙하가 녹아 내린 것으로 먹을 것 없이 삭막해보이는 산 속에서도 곰이나 늑대, 여우, 순록, 양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경이롭다.

눈이 가장 많이 쌓이는 5월은 등산가들에게는 피크가 되는 달이다. 고 고상돈씨의 유해를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험준한 산은 일반인은 감히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 곳으로 서틀 버스를 이용해 올라보면 굽이굽이 아득한 절벽 위 살 떨리는 일차선 도로여서 상당히 긴장이 된다.

그리질리 곰 한마리가 정신없이 무언가를 먹고 있기에 살펴보니 블루베리였다. 화산재 때문에 연어가 살 수 없어 육식을 못하므로 곰도 체질이 변해서 풀과 블루베리로 연명하는 채식 곰이 되었단다. 그래서인지 곰들의 체격이 작다.

오래전에는 원주민과 곰이 정신없이 블루베리를 따다가 서로 머리가 부딪치는 일도 있었단다. 실제 블루베리 따기에 열중하다 보면,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되므로 여럿이 가서 수시로 이름을 부르고 먼데로 가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을 해야 한다. 호루라기도 가져가는게 좋다.

오래 전에는 인생을 살다가 더이상 갈 데 없이 막다른 길목에 다다랐다고 생각될 때는 알래스카로 가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척박한 알래스카가 마지막 희망의 선물을 안겨줄 것이라고 믿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이들이 그 해답을 알아버려서 누구나 미리 찾는 알래스카가 되고 있다.

블로그뉴스 시민기자 알래스카('알래스카의 낭만'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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