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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 홈스테이 부부, 유학생 성추행 혐의 체포

경찰 “홈스테이 조기유학생에게 부적절 행동”
1인당 1만5000달러 받고 ‘기업형 홈스테이’

  스와니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한인 부부가 조기유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11일 스와니에 거주하는 이 모씨 부부를 2건의 아동 성추행 혐의와 6건의 미성년자 주류제공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스와니에 거주하는 이씨 부부는 자신의 자신이 데리고 있던 한국인 조기유학생에게 부적절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7월 4일부터 9주의 기간 동안 스와니 자택에서 미성년자(15~18세) 학생 6명에게 술을 준 혐의다. 또한 이 씨는 이중 미성년자 학생 2명에게 부적절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영장에서 “남편 이씨가 미성년자들에게 옷을 벗고 다른 아이들에게 키스하라고 지시했다”며 “아내 이 씨는 이를 지켜보고 감독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피해 학생들이 학교측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출동한 귀넷 카운티 성범죄 수사반은 학생들과 면담 조사 후 이씨 부부를 체포했다. 귀넷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사건은 스와니 집에서 학생들이 부부와 술을 먹으며 게임하면서 발생했다”며 “게임에 지는 사람은 한번에 옷을 벗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같은 행위가 최소 4번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이씨 부부 중 1명은 시민권자, 1명은 한국 영주권자라고 관계당국은 밝혔다. 이씨 부부는 2004년부터 ‘아틀란타 영어나라 홈스테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스와니에서 학생 1명당 1만5000달러를 받고 기업형 홈스테이를 운영해왔다.

이씨 부부는 인터넷 홈페이지 및 다음카페 등을 통해 한국에 조기유학생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미국에서 중·고교, 대학을 경험하고 지난 10년 동안 100여명의 입학생 및 졸업생을 배출했다”며 “오로지 유학생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홈스테이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는 이씨 측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손창현 경찰영사는 “피해 학생들은 모두 한국 국적의 조기유학생들로, 스와니에 위치한 이씨의 집에 머물면서 인근 고등학교에 유학중이었다”며 “현재 피해 학생들은 이씨의 집을 떠나 학교측이 제공한 임시 거처에 안전하게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체포된 이씨 부부를 면담하고 사태를 파악중”이라며 “한국 국적 피해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우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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