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교수 에이즈 예방백신 개발
강칠용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 교수
임상실험 성공…후유증도 전혀 없어
대학 신문인 더가제트와 지역 언론에 따르면 강 교수는 최근 자신의 백신(SAV001-H)의 첫 임상 실험을 진행했으나 부작용 없었고, 약효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강 교수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청(FDA)이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허가한 이후 세계 최초로 에이즈(HIV) 바이러스 전체를 사멸시키는 재조합 에이즈 예방 및 치료 백신 SAV001-H를 개발했다.
강 교수는 “이번 실험에서 HIV 양성 환자들에게 백신을 투여한 뒤 부작용 등을 살펴봤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HIV를 막기 위한 약품으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아직 몇 단계의 실험이 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하동 태생인 강 교수는 1961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축산학과를 졸업한 뒤 66년 캐나다 맥매스터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정부와 빌게이츠재단은 한국 수마젠사와 강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이번 에이즈 예방 백신 연구에 80만 달러를 지원했다.
현재 가장 위험한 전염병으로 꼽히는 에이즈 감염자는 지난해 말 현재 3420만 명이다. 감염자는 계속 증가추세지만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도, 막을 수 있는 백신도 아직까지 없다. 의학계가 강 교수팀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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