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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에 반하다



남녀 사랑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쳤다”

퓨전 한국 가락과 춤이 어우러져 한인과 타민족들을 사로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한국 관광공사, LA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산라몬 한국어 사랑 모임(한사모·회장 강상철)이 주관한 한국의 퓨전(서로 다른 것을 섞어 새롭게 만든 것) 국악 뮤지컬 ‘판타스틱(Fanta-Stick)’이 11일 산라몬 도허티밸리퍼포밍아츠센터에서 열렸다.

한사모 사물놀이단의 공연, 한동만 SF 총영사의 인사말, 강상철 한사모 회장의 단체 소개로 시작된 뮤지컬은 시공을 초월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대금, 대북, 징, 꽹과리, 아쟁, 가야금 등 한국 전통 타·현악기의 선율과 현대 음악, 클래식을 적절히 혼합하고 춤을 곁들여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환상적 느낌을 의미하는 ‘Fanta’와 타악 연주의 강렬함을 나타내는 ‘Stick’을 결합한 공연 이름답게 ‘난타(마구 두드린다는 뜻·한국의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드라마화 한 작품으로 한국 최초의 비언어 퍼포먼스)’ 를 연상시키는 북 공연은 무대 위의 폭발적 에너지를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했다.

공연 중간중간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무대가 하나되는 분위기를 연출했고, 익살스러운 비언어 퍼포먼스로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공연 말미에는 모든 관객이 기립해 ‘아리랑’을 합창하며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했다.

아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신디 토케이(56·마운틴뷰)씨는 “이야기와 음악, 의상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를 접목시킨 것이 인상적이었고 서정적이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무대였다”며 “한국 공연 문화에 반해 내년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우석(20·밀브레이)군은 “한국에 오래 살았는데도 퓨전 국악을 처음 접해봐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공연 내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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