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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화제] 지휘 경험없는 인기가수를 디렉터로 기용

생각의 틀 바꾼 패서디나 팝스 '대박 연출'

"사고의 틀을 확 바꾸세요, 그래야 성공합니다."

자기계발 강의장에서나 들어온 이 말이 요즘 음악계 최고의 화두다.

오랫동안 관람객 감소로 몸살을 앓아온 '패서디나 팝스'(Pasadena Pops) 오케스트라가 해결책으로 지휘 경험이 전혀 없는 가수를 상임지휘자로 기용,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패서디나 팝스 오케스트라의 뮤직디렉터로 지난 6월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 마이클 파인스타인(Michael Feinstein:58)은 싱어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해 온 인기 뮤지션. 인류학과 음악사에 일가견이 있고 음반 제작에도 관여한 음악인이라 오케스트라 이사진은 재능과 인기만 믿고 그를 상임지휘자로 채용하는 모험을 시도한 것.

하지만 지휘에 있어서는 '초짜'인 그를 무대에 세운 이사진은 시즌 내내 공연이 있을 때마다 가슴을 졸이고 또 졸였다.

그런데 결국 이 지휘 초년생이 일을 냈다.

그가 지휘봉을 들면서부터 서서히 늘기 시작한 청중이 공연장을 메우더니 7일 열린 시즌 마지막 콘서트(The Gershwins and Me)는 완전 매진. 암표라도 사려고 애태운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오케스트라에 의하면 올 시즌 입장권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 이상이 증가했으며 내년 시즌 예약율은 지난해 대비 200%에 이르고 있다는 것.

물론 마이클 파인스타인의 뮤직 디렉터 임기는 이미 2016년도까지 연장됐음은 물론이다.

그의 콘서트를 즐긴 청중들은 한결같이 " 수십년 무대에 서오며 익힌 눈썰미와 재능 때문인지 전혀 초년생 같지 않았다."고 평한다.

언론의 평가도 좋다. 오케스트라를 휘두르는 느낌의 능숙한 지휘자보다 "실수할 까 두려운 듯 혼신을 다해 오케스트라와 교감하는 모습이 신선하다"며 평론가들도 그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하여간 관람객이 연주장을 꽉 메우도록 하는 마이클 파인스타인의 저력.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산다'는 '주역'의 이치는 마이클의 지휘봉에서 빛을 냈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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