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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손녀 돌보는 할머니 우울증 많다

자식 대신 양육 전담할 경우 특히 심해

미국에서 손자 손녀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사는 가정은 인구 센서스에 따르면, 600만 가구가 넘는다.

손자 손녀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함께 사는 가정의 경우 건강 측면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어린 손자 손녀의 양육을 조부모가 전적으로 담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문제는 한층 심각해진다. 미국에서 손자 손녀를 전적으로 양육하고 있는 할머니는 100만 명을 웃도는 실정이다.

일종의 미국판 '조손 가정'인데, 이 경우 할머니들에게 가장 흔한 질환 가운데 하나는 우울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 주의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간호학과 팀은 최근 6년 반에 걸쳐, 손자들을 돌보고 있는 할머니 240명의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이들 할머니들은 오하이오 주 거주자들로서, 만 16세 이하의 손자 손녀를 최소 7년 이상 양육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조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 57.5세였다.

조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거의 매년 육체 및 정신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자식들 대신 손자 손녀를 전적으로 맡아 기르는 할머니들의 우울증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사를 주도한 캐롤 뮤실 교수는 "손자 손녀 양육을 전담하는 할머니들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할머니들이 어려운 가정 문제에 대처하는 스킬을 익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할머니들 가운데 상당수는 어린 손자나 혹은 손녀가 일으키는 다양한 종류의 트러블에 대해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손자 손녀를 키우는 일은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벅찰 수 밖에 없는데, 여기에 더불어 손자 손녀의 행동을 적절히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할머니들이 우울증에 쉽게 빠져든다는 얘기다. 불가피하게 시어미나 친정 부모에게 자식 양육을 맡겨야 하는 부모들이라면 특히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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