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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2위 징크스 깰 터"…세이프웨이 1R 3위 선전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한인 선수들의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그룹·사진)가 세이프웨이 클래식 준우승 징크스를 타파하기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끊었다.

박세리는 29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엣지워터GC(파72·6465야드)서 개막한 1라운드에서 6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하며 5언더파를 쳤다.

아이언샷이 두차례만 그린을 벗어나며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한 박세리는 7언더파 단독 선두 알렉시스 탐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됐다. 2위는 6언더파의 산드라 갈(독일)이 차지했다. 박세리를 포함해 지은희ㆍ미셸 위ㆍ쳉야니 등 무려 11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인 골퍼들은 이 대회에서 네차례 우승했지만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준우승에 머물렀다.



LPGA 투어 25승에 빛나는 박세리는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인코스인 10번홀서 출발한 박세리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고 후반 4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저질렀지만 버디 3개로 타수를 만회했다.

이밖에 2009년 US우먼스 오픈 챔피언 지은희(26·한화)는 무보기에 버디만 5개 낚는 매끄러운 라운딩으로 박세리와 더불어 3위에 올랐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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