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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맑게 하고 뼈를 튼튼히 해주는 바다가재

이은애

심해의 차갑고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자라는 바다가재( Lobster)는 전복, 해삼, 소라, 게, 조개 등 신선한 어패류만 먹고 사는 해산물이다. 북대서양 심해 청정해역, 미국 대서양 연안지역에서 생산되는 귀한 어종으로, 바다가재 요리 또한 고급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은 품귀해서 먹기 힘든 값비싼 바다가재가 예전엔 발에 치일 정도로 많아서 사료로 쓰이기도 했다. 또 초기 미국의 일꾼들은 ‘랍스터 대신 빵을 달라’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을 만큼 싸구려 취급을 받은 적도 있다.
바다가재는 5쌍의 다리와 2쌍의 긴 촉각이 있다. 양 집게다리는 길이가 몸길이와 비슷하고 꼬리는 물갈퀴 모양으로 뒤쪽에 지느러미처럼 펼쳐진다. 몸 빛깔은 점무늬가 있는 짙은 초록색이거나 짙은 파란색인데 불에 익히면 선명한 붉은색이 된다.

바다가재의 서식지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 밑이다. 낮에는 굴 속이나 바위 밑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나와 활동하는 야행성이다. 보통 2년에 한 번 알을 낳는데 한 번에 5000∼10만 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산란 전후인 봄에서 초여름이 제철이며, 가을철인 9~10월에도 맛있으나 특히 알을 가득 품고 있을 때의 맛이 더욱 좋다.

바다가재는 맛도 뛰어나지만 의학적 효능이 입증된 영양식품이기도 하다. 바다가재는 특히 단백질 함량이 많으며, 그 중에서도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해주어 발육기 어린이에게 아주 훌륭한 식품이다. 또한 키토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머리를 맑게 해주고 내장 기능을 원활하게 해 수험생들에게도 바다가재는 아주 훌륭한 식품이다.



바다가재는 맛이 담백하고 지방량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좋을 뿐만 아니라 바다가재의 알에는 세포를 활성화하는 핵산이 많이 함유하고 있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바다가재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어 해열에 효과적이며 알코올의 해독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술안주로 일품이다.
민간요법으로는 바다가재의 살을 잘 으깨어 종기에 붙이면 좋으며 간경화의 복수에도 잘 듣는다고 전해져왔다.

바다가재는 상하기 쉬워 대부분의 산지에서는 삶아서 유통시키고 있다. 보통 딱딱한 껍질을 벗기고 튀김을 하거나 찜으로 초간장을 찍어 섭취하는데, 산란기 무렵에는 게장이나 무젓을 담가 먹기도 한다. 다리는 씹는 맛이 좋아 안주용으로 사랑받지만 구할 수 있는 양이 많지 않아 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다.

#상식
- 살아있는 바다가재를 고르는 방법 : 바다가재를 집었을 때 꼬리가 몸통 쪽으로 말리면 살아 있는 것이다.

- 보관법: 민물에서는 죽으므로 가능한 바닷물에서 보관해야 하고, 젖은 천으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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