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에도 ♡ 넘쳤으면…"
모성애와 사랑 주제…중견화가 김소문 개인전
갤러리 웨스턴 5주년 기념
LA 한인 미술계에서는 7년만에 갖는 귀한 개인전이다. 오는 9월13일부터 막을 올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김소문씨는 변함없이 이 두가지 주제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은 작가가 그동안 표현해온 모성의 의미를 한차원 높인 '지구촌' 사랑의 의미가 담겨있어 작품이 새롭고 커 보인다.
작가가 작품에 강조한 것은 역시 모성과 사랑. '어머니의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하는 절대적 가치로 이 세상의 부조리와 모순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진실'이라고 설명한다. 작품 중앙에는 여러 다양한 의미가 함축된 상영문자로 원을 그려넣었다. 이 큰 원이 바로 김소문씨가 표현하는 지구촌이다.
"삶의 가치는 어디에서나 변하지 않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자면 평화로움과 안정이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혼란스럽고 무질서로 가득해요. 모순과 부조리가 극치를 이루고 있지요. 이러한 지구촌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바로 모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국가, 인종, 종교를 초월한다고 믿는 김소문씨는 사랑의 원천을 바로 모성에서 찾는다.
"작품 속에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여성과 아이들의 형상이 많이 사용한 것은 모성애가 내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개념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5주년을 맞는 웨스턴 갤러리 측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전시회다.
1970년대 미국에 와 그동안 모란 갤러리(2006)와 갤러리 이마주(2012)에서의 전시를 포함 개인전만 12차례 열어온 김소문씨는 지난 1991년에는 멕시코 현대 미술관에서 그룹전을 가진 바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5시.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 (323)962-0008 www.gallerywestern.com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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