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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윤 소설 '스노우 헌터스' 언론들 호평

한국전쟁 이후 브라질서 새 삶 북한 남자 그려
LA타임스 등 2009년 '원스 더 쇼어' 이어 극찬

미국 출판계로부터 주목받아온 소설가 폴 윤(33·사진)이 최근 내놓은 장편소설 '스노우 헌터스'(Snow Hunters:Simon & Schuster)로 다시 문단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출간된 이 작품은 한국전쟁 직후 브라질에서 살아가는 북한 남자 '요한' 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전쟁 포로인 요한이 정전 협정 후 남한과 북한으로의 송환을 거부하고 제 3국인 브라질을 선택, 언어와 문화가 생소한 남미에서 새 삶을 개척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요한이 브라질 해변가 마을에 거주하며 일본계 재단사인 기요시를 만나 그의 후원 속에 견습생이 되고 또한 거리를 떠도는 고아 산티와 비아를 만나 이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10년의 시간이 줄거리다.

이 책은 출간되자 마자 뉴욕 타임스, 보스턴 글로브 등 주요 언론으로 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LA타임스는 25일자 북리뷰를 통해 "작가는 인간 심리를 묘사가 아니라 탐색과 은유로 표현하는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극찬했다.



2009년 펴낸 첫 단편소설집 '원스 더 쇼어'(Once the Shore)가 뉴욕 타임스, LA 타임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등으로 부터 올해 최고의 서적으로 선정되면서 출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폴 윤은 그해 전국서적협회가 수여하는 5명의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원스 더 쇼어'는 2차대전 후 한국의 한 섬에서 벌어지는 여러 다양한 삶을 단편으로 엮은 소설. 전쟁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상흔을 어루만지며 회복해가는 8편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원스 더 쇼어'의 출간을 앞두고 본보와 인터뷰를 가졌던 폴 윤은 "문화 다양성이 나의 작품을 구성하는 중심축"이라며 미국에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작품이 서정적이라는 호평에 대해 그는 "소설이란 작가가 독자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이기 때문에 글을 쓸 때는 언제나 문장력 보다는 최상의 아름다운 단어가 무엇일까 고민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출간된 '스노우 헌터스'에 대해서도 언론들은 '원스 더 쇼어' 못잖게 뛰어난 서정성에 대해 호평한다. 보스턴 글로브는 '헤밍웨이를 떠올리는 문장'이라며 극찬했다.

뉴욕에서 태어나 필립스엑스터 아카데미를 거쳐 웨슬리언 대학을 졸업한 폴 윤은 볼티모어에 거주하며 베닝턴 라이팅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동안 그의 단편은 미국의 권위있는 정기 간행물인 '원 스토리', '플러그쉐어스', '아메리칸 숏 픽션, '베스트 아메리칸 숏 스토리스' 등에 게재됐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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