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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번들거리는 피부엔 화장품 사용 줄여야…'똑똑한 화장품 고르기'

청소년 아이크림 사용 잔주름 원인
캐비어 등 특이한 화장품 효과 '글쎄…'

매일 바르는 화장품. 깐깐하게 따져보고 똑똑하게 사용하는 것이 젊은 피부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요즘처럼 기능성 화장품이 대세고, 고가의 제품들이 홍수를 이룰 때는 화장품 선별에 대한 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매일 바르는 제품인 만큼 피부에 이롭고 안전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 피부에게 넘치는 화장품이 아니라, 피부가 좋아하는 화장품이 최선이다. 특히 늦여름 더위로 피지가 번들거리는 시기엔 화장품 사용의 절제도 필수다.

많이 발라야 좋다? No! - 화장품 다이어트

먼저 화장품 뒷면이나 포장 박스에 표기된 전 성분을 꼼꼼히 살표보고 겹치는 성분이 많은 화장품은 그 중 한 가지만 쓰도록 한다. 성분이 비슷한데 여러 번 겹쳐 바르면 영양 과잉으로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매 주 스크럽이나 팩으로 각질 제거를 충분히 해주고 있다면 매일 쓰는 토너를 과감하게 빼도 된다. 세럼이나 로션, 크림도 보습 기능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일일이 다 쓰지 않아도 된다.

가벼운 사용감을 원하지만 다양한 기능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다기능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름과 미백, 자외선 차단과 피부 보정 등 여러 필수 기능을 함유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특히 여드름에 민감한 피부는 더욱 화장품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과하게 바르면 피부의 흡수력이 떨어지고 스스로 피지를 분비하는 능력이 떨어져 피부는 더욱 건조하게 된다. 모공도 막아 여드름을 더 악화 시킨다. 피부 트러블을 개선하고자 무리하게 기능성 제품들을 사용하면 피부 트러블이 오히려 심해진다. 자외선 차단제는 오일 프리를 사용한다. 최소한의 아이템 선정, 늦여름 피부 관리의 필수 조건이다.

잘못된 화장품 상식

'아이크림'을 너무 일찍 사용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광고의 부작용으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젊은 시기엔 피부 자정 능력이 활발하기 때문에 너무 과다한 화장품으로 자극을 주면 자정 회복 능력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면 흡수력이 떨어지고 잔주름도 빨리 찾아온다.

'천연 화장품'이라 해서 모두 믿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유럽의 에코서트(Ecocert), 독일의 BDIH, 일본의 JAS 등의 유기농 천연 화장품도 인증 마크의 허가 기준이 예상 밖으로 허술한 것도 있다고 한국 유정현 SSC 뷰티 아카데미 원장은 밝혔다. 그렇다고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팩이나 비누는 만들어 쓰는 것이 좋지만, 화장품은 천연재료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독성 반응이 생길 수 있고, 화장품을 피부에 흡수 시키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결국 시중에 나온 천연 화장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지만, 방부제인 파라벤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방법과 같이 꼼꼼하게 체크해 보고 고르도록 한다.

뷰티 컨설던트 피현정씨는 "방부제 뿐만 아니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알코올, 인공 색소, 향료 및 기타 광물질을 넣지 않아야 친환경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배 과정에서부터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화장품이 친환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유기농 화장품은 유기농 식물성분이 10~70% 이상이어야 하고, 에코서트(Eco-Cert)라는 EU의 유기농 제품 인증 기관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아야 한다.

'희귀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도 알맞지 않다. 사람마다 효능이 다를 수 있고 최적 함유량을 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상준 성형외과 전문의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거의 모든 화장품의 90%가 비슷비슷한 성분, 즉 보습을 위한 연고류의 일종인 바셀린"이라고 설명했다. 미백, 주름 개선 등의 기능성 효과는 나머지 10%의 유효 성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대체로 과장된 광고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캐비아, 올리브잎 추출물 등 일부 성분은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기능성 인증도 받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어느 정도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반드시 유통 기한 날짜를 지켜 사용해야 한다.

'미백화장품'에는 각질을 벗겨내는 성분들이 포함돼 있어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각질층이 얇아져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백화장품 사용 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써야 한다. 여름 휴가가 끝난 후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충분한 수분 공급도 필수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각질 제거와 제대로된 세안이다. 피부가 깨끗한 상태에서 미백화장품의 효과가 잘 나타날 수 있다. 다른 기능성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큰 무리는 없다.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해 주는 최고의 비법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내보내는' 것이다. 화장품은 보조품이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과다한 맹신은 오히려 피부를 힘들게 할 수 있다.

이은선 기자

'화장품 궁합'으로 효과 두 배

화장품도 서로 짝이 맞는 성분들이 있다. 궁합을 잘 맞춰 사용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 다음에는 건조해진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수분 팩이 딱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도 꼭 필요한 짝이다. 각질 제거제에 많이 들어있는 'AHA'라는 성분이 자외선을 만나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피부에 자극을 준다. 이 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면 피부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지성 피부에는 모공을 조여 피지를 덜 분비하게 해주는 모공관리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이 때 피부에 탄력을 주는 퍼밍 화장품을 함께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심한 지성 피부는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레티놀 성분의 화장품을 쓸 때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쓰는 것이 좋다. 레티놀이 빛과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단 레티놀 제품은 고기능성 에센스와는 같이 쓰지 않는 것이 낫다. 궁합이 안 맞는 화장품도 있다.

비타민C가 들은 미백화장품과 콜라겐이 첨가된 화장품, 피지 분비 억제 화장품과 노화방지 제품, 퍼밍화장품과 수분 크림 등은 가급적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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