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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도롱이벌레 기승 나뭇잎 먹어치우는 해충

나뭇잎을 갉아 먹어 죽게 만드는 도롱이벌레(사진)가 워싱턴 일원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바람막이 같은 집 속에 들어있어 한국에서는 도롱이벌레, 미국에선 백웜(bagworm)이라고 불리는 이 벌레는 나무의 파란 잎을 갉아먹는 해충 중 하나다.
특히 올여름 개체수가 늘어난 이유는 따뜻한 겨울과 비가 많은 봄 등 요인으로 이 지역 초목이 그 어느 때보다 무성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이크 라웁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곤충학 교수는 “이 벌레는 가는 곳마다 ‘파괴의 길’을 남긴다. 향나무, 가문비나무, 소나무 등 가리지 않고 이파리를 먹어치워 결국 죽게 만든다”고 말했다.

한 나무를 초토화한 후에는 바로 옆 나무로 옮겨가 포식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나무껍질이나 나뭇잎 등으로 단단하게 만든 껍질이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준다.

주머니나방과의 곤충으로 수컷은 성충이 되면 날개가 생겨 도롱이 속에서 나온다.
그러나 암컷은 날개가 없는 애벌레의 형태로 평생 도롱이 속에서 살며, 수컷이 번식을 위해 암컷을 찾아다닌다.

라웁 교수는 “나무에 붙어있는 도롱이벌레를 발견하면 즉시 손으로 떼어낸 후 비닐봉지 같은 밀폐 용기에 넣어 버려야 다시 나무로 기어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살충제를 뿌리는 것도 이 벌레를 없애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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