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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한국 고유색 표현해 행운"

대전 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 조찬웅씨

"뉴욕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인 단청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 너무나 행운입니다."

대전시 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인 조찬웅(사진·한국단청 다솜 대표)씨는 지난 6개월 동안 한마음선원 뉴욕지원 대웅전 단청 책임자로 일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이번 작업에는 조씨를 비롯해 단청전문가 18명이 매달렸다.

세계적인 도시 뉴욕에 한국의 고유색인 오방색(청·백·적·흑·황색으로 다섯 방위를 상징)으로 단청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고, 특히 신응수 대목장 등 한국에서 이름난 장인들의 뛰어난 솜씨가 배인 곳이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조씨는 한국이 아닌 뉴욕이기에 더욱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 색감은 물론 모양이나 그림 등도 누구나 공감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대웅전 꽃살문은 금칠을 해 상당히 화려해 눈에 띈다.

"단청을 통해 작은 꽃씨를 심었습니다. 대웅전을 찾고 보는 이들의 마음에 꽃이 활짝 피기를 바랄 뿐입니다."

단청을 왜 할까. 그에 따르면 사람이 옷 입는 것과 비슷하다. 옷은 더울 땐 햇빛을 차단해 시원함을 주고, 추울 땐 따뜻함을 간직한다. 또한 벌레로부터 물리지 않게도 해준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잔뜩 맵시를 부린 옷은 아름다움을 살린다.

단청도 마찬가지다. 나무로 된 건물을 비·바람·해충 등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이뿐일까. 목조건물의 아름다움을 마지막으로 결정짓는다. 그래서 단청을 목조건축의 꽃이라고 한다. 사찰 단청은 법당으로서의 권위와 위엄도 함께 지녀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상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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