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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자금 의혹 H마트 입장…TV조선, 본지 인터뷰 인용 보도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의 H마트 유입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한국 TV조선이 본지를 인용해 H마트의 입장을 보도했다.

TV조선은 16일 H마트 권일연 대표가 "전두환 일가로부터 한 푼도 투자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15일자 본지 A-1면에 게재된 권 대표와의 단독 인터뷰(지면)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방송은 이어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박상아씨는 일면식도 없다"는 권 대표의 발언을 전한 뒤 "만약 소문처럼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실소유주라는 근거를 제시하면 50여 개 계열사를 모두 내놓을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던 내용도 보도했다.

지난 14일 첫 보도에서 H마트의 연간 매출액을 12조원이라고 했던 TV조선은 권 대표의 해명을 전하는 보도에서는 1조2천억원이라고 정정했다.

TV조선은 재용씨의 부인 박상아씨가 2003년 H마트에 5억원을 투자 명목으로 송금해 검찰이 자금 추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권 대표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 보도를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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