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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자금 H마트 유입설…"차남 재용씨 부인이 거액 송금"

권일연 대표는 강력부인

미국내 최대 한인마켓 체인인 H마트에 거액의 미납 추징금 특별 환수 조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설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의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은 14일 검찰 수사 결과를 인용,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부인 배우 박상아씨가 지난 2003년 H마트에 투자명목으로 5억원을 송금한 내역을 확인했다며 검찰이 자금을 추적중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박상아씨가 다른 시중은행을 통해서도 H마트에 송금한 내역을 검찰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씨의 송금 시기는 박씨의 남편 재용씨가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무렵이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이어 그동안 H마트의 실소유주가 전두환 일가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었다며 사실로 확인된 셈 이라고 덧붙였다.

H마트와 전 전 대통령 일가와의 연관설은 한인사회에서도 오래전 부터 꾸준히 나돌았다. H마트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급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박상아씨가 2000년대 초반 애틀란타에 체류하던 시기 H마트가 애틀란타에 진출하면서 연관설이 증폭됐다는 얘기도 있다.

H마트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H마트의 권일연(58)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H마트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회사를 설립한 뒤 지금까지 은행 융자 외에 타인으로 부터 단 1달러도 투자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권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H마트의 실소유주라는 것을 증명하면 50여 개 계열사 전부를 넘겨줄 수도 있다"고도 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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