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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구축 남북이 주도해야"…광복 68주년 기념 '한반도 미래 비전' 특별 좌담

"한반도 4강 역학관계는 변했지만 한반도 문제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이제 한반도 평화구축과 통일 과제는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한반도 문제 전문가 3명이 8·15 광복 68주년을 맞아 '한반도 미래 비전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주제로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심도 깊은 좌담회를 가졌다. 이번 특별 좌담회에는 서대숙 하와이대 석좌교수, 이채진 클레어몬트 매키나대 석좌교수,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장이 참석해 분단후 역사, 한반도와 4강국 관계, 평화체제 정착, 통일 비전 등에 관해 3시간 동안 토론을 이어갔다.

서대숙 교수는 "우리는 이념 투쟁 탓에 역사적인 시간을 너무 낭비했다"면서 "이제 남북은 4강에 의존하지 말고 주체적으로 대화하고 문제를 풀어나갈 능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채진 교수는 "오바마 후반기에 가면 긍적적인 관계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태환 교수는 "북한이 핵을 보유한 것은 포위공격 강박증 때문인데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북의 자발적인 핵폐기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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