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나에게 '제2의 선교지' 입니다"
선교사 출신 박성도 목사 LA선교교회 개척
복음의 본질 회복 위해 '작은 촛불' 되겠다
코스타리카와 니카라과 등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던 박성도 목사(55·사진)가 LA선교교회(3511 W. Olympic blvd, #306)를 세웠다.
24년간의 선교 사역을 마치고 지난 6월 LA로 돌아온 박 목사는 남가주 지역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성도 목사는 "LA지역 교회나 교인들이 물질적으로는 넉넉해보이지만 이상하게 선교지 사람들이 더 풍요롭고 행복해 보이더라"며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불신, 성도 간의 사랑 부족 등 여러 가지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하던 중 LA가 선교지 못지 않게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LA를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교회 개척을 시도했다. 단순히 기존 교회에 대한 갱신과 도전이 되기 위한 시도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작은 촛불'이 되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박 목사는 "교회를 떠난 교회 밖 신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그들을 위한 공동체가 됐으면 한다"며 "목회자들이 그동안 많이 변질되다 보니 이런 상황이 됐는데 '나 자신'이 먼저 회개하며 참된 교회가 세워질 수 있게 몸소 실천하는 목회자, 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989년부터 선교사로 활동했던 박 목사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교단 소속으로 코스타리카 치립보 지역 등 남미 오지에서 살며 10여 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한 바 있다.
▶문의:(213) 435-0380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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