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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인은 자신에게 솔직해야 해외문인 관습적 언어 사용 잦아

워싱턴 방문한 이정록 시인 인터뷰
오늘부터 이틀간 윤동주 문학회 초청 행사

“시인은 자기 아픔이나 진실에 솔직해야 합니다. 언어를 앞세워 그 뒤에 숨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8일 워싱턴을 방문한 이정록 시인(사진)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첫번째 조건으로 솔직함을 꼽았다. 슬픔과 고통, 부끄러움 등을 시구에 숨기는 대신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또 한 가지로 그는 “똥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는 말처럼, 바로 똥만 보이는 순간이 있어야 한다”며 “그만큼 어느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것이고, 바로 시를 쓰는데도 그런 몰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한국 문학계는 수준 차이가 심한 편인데 워싱턴 등 해외의 문인들은 전반적으로 고른 수준을 보이는 것 같다”며 “그러나 해외 문인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고전적인 향수, 오래된 관습적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하는 젊은 한인 2세, 3세들이 세계적 시 정서를 담아 한글로 시를 쓴다면 그것이 앞으로 해외 문학이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4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난 이정록 시인은 공주사범대 한문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설화고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자로 올해 열린 제8회 윤동주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벌레의 집은 아늑하다’, ‘풋사과의 주름살’, ‘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 ‘제비꽃 여인숙’ 등이 있다.

한편 이 시인은 9일과 10일 이틀간 열리는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 워싱턴 지회(회장 장혜정) 문학 행사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했다. 9일(금) 오후 5시에는 워싱턴 DC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에서 ‘살림의 시’라는 주제의 무료 강연 및 낭송회가, 10일(토) 오후 6시에는 버지니아 애난데일 코리아모니터에서 문학 강좌의 밤 행사가 열린다. 참가비는 저녁 식사를 포함해 30달러다. ▷문의: 757-532-3937 ▷장소: 2370 Massachusetts Ave., N.W. Washington, DC 20008(한국문화원), 7203 Poplar St., Annandale, VA 22003(코리아모니터)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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