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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케네스 배씨의 '평양발 편지'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의 누이 테리 정(왼쪽)과 어머니 배명희 씨가 7일 워싱턴주 린우드 집에서 케네스 배씨의 편지를 들여다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7월 도착한 북한 우표와 평양 발신의 이 편지에서 '건강이 악화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에 요청해 조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동생이 썼다고 누이 정씨는 전했다.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던 배씨는 지난해 11월 외국 관광객들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꽃제비(유랑 고아)'를 촬영했다는 이유로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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