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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대학이 영적 발전소이자 교회 성장 동력"

93년 '퀸즈성전시대'와 함께 시작…1079명 졸업
교역자 중심에서 평신도 목회로 패러다임 변화
교회 내적으로 충실…'4/14 윈도' 사역으로 활짝

프라미스교회 평신도 성서대학 20년

프라미스교회(옛 순복음뉴욕교회)가 맨해튼에서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으로 예배당으로 옮겨 '퀸즈성전시대'를 연지가 올해로 20년이 됐다.

플러싱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 교회가 가장 역점을 두고 시작한 사역 중 하나가 평신도 성서대학이다. 체계적인 말씀 공부를 통해 평신도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길러 교회 지도자로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3년 9월에 첫 수업을 시작했으니 이 또한 20년을 맞았다.

10년, 20년-. 일주일에 두 차례 모두 4000여 시간 꾸준히 평신도 말씀훈련에 쏟아 부는 열매는 어떻게 나타날까.

성서대학 학장인 김남수 담임목사는 "교회가 교역자 중심의 목회에서 평신도 중심의 목회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목회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어린이 선교에 중점을 둔 '4/14 윈도' 사역이 자리잡게 된 데는 제자화된 평신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교회는 성서대학 설립 20주년을 맞아 8일부터 11일까지 권혁승(서울신학대 구약학 교수) 목사를 초청해 말씀축제를 연다.

◆1000명 제자화=평신도 성서대학은 초급·중급·고급·제자반으로 이뤄졌다. 4개반 모두 마치려면 2년에 걸쳐 4학기를 공부해야 한다.

초급반은 성경의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배우게 된다. 창조론, 죄론, 구원론과 함께 말씀·기도·전도·청지기생활을 공부한다.

중급반은 개신교 기본교리를 다룬다. 성서의 중심 주제와 내용을 폭넓게 살피는 말씀론을 비롯해 신론, 기독론, 성령론 등을 통해 성경을 보는 안목을 더욱 넓히는데 도움을 준다. 교리적인 틀이 정립되고 성경 전체의 주제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다.

고급반은 비교적 까다롭고 예민한 주제인 교회론, 마귀론, 종말론 등을 공부한다. 마지막 코스인 제자반은 복음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로마서를 집중해 공부한다.

성서대학을 졸업하려면 수업일수의 4분의 3 이상을 출석해야 하고 학기마다 치르는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만만치 않지만 지난 20년 동안 공부를 마친 평신도 지도자가 무려 1079명이다.

4개반 중 일부를 들었거나 졸업하지 못하고 수료한 평신도는 3000명이 넘는다. 프라미스교회 교인이면 대부분 이 평신도대학에서 말씀훈련을 받았다.

준비된 평신도 지도자가 배출되자 교회는 김 목사의 비전에 따라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90년 대 말에 평신도 지도자 시대를 활짝 열었다.

부목사와 전도사 등이 맡았던 17개 교구장을 성서대학을 졸업한 장로·안수집사가 대신 헌신하게 됐다. 또한 순장 60명, 목장(구역장) 200명, 예비목장 200명도 모두 평신도 지도자가 맡아 사역을 펼쳐 나가고 있다.

말씀으로 훈련된 평신도가 교회 곳곳에서 힘을 보태자 교회가 더욱 튼튼해지고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 성서대학을 통한 말씀 훈련과 함께 에클레시아를 통한 영성훈련이란 두 수레바퀴가 '영적발전소'가 돼 교회는 더욱 부흥의 길로 나아가게 됐다.

김 목사는 "성경적·신학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작된 평신도 제자훈련이 중요한 내적인 힘이 됐다. 그러자 '4/14 윈도'가 탄생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4/14 윈도는 4세부터 14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집중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전략이다. 2009년 프라미스교회에서 '4/14 윈도 글로벌 서밋'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서밋에는 김 목사와 함께 세계적인 선교전략가 루이스 부시 목사를 비롯해 세계 68개국 교계 지도자와 월드비전, 컴패션 등 선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후 4년. 4/14 윈도 사역이 겉잡을 수 없을 만큼 들불처럼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에서 4/14 윈도 세미나·컨퍼런스·신학세미나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선교의 새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오는 10월엔 태국 방콕에서 글로벗 서밋이 열린다.

4/14 윈도 전략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 어린이들에겐 이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통한 선교를 펼치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겐 좀처럼 접하기 힘든 뮤지컬 '히즈 라이프'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들의 헌신이 있었기에=20년간 프로그램이 이어지려면 눈물로 기도하는 이는 물론 헌신하는 이가 분명히 있다.

김 목사를 비롯해 김 목사의 부인 김도윤 전도사는 개강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0년 동안 강사로 꾸준히 섬겼다. 허연행 수석부목사는 성서대학 개강 이듬해인 94년에 합류했다. 그가 들어오면서 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생기고 내용도 충실해졌다.

또한 행정을 맡고 있는 김영락 장로와 김명자 권사 부부의 20년간 헌신은 눈부시다. 중부뉴저지에 살면서 수업이 있는 월·화요일에는 일찍 나와 수강생들이 먹을 간식, 주로 샐러드와 김밥을 봉사팀과 함께 직접 만든다.

이들 부부는 결석한 교인에게 일일이 전화해 사정을 듣고 수업 일정도 챙긴다. 낙오하지 않도록 힘을 불어 넣는다. 김 장로는 "수업을 통해 은혜 받고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너무나 행복하다"며 봉사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했다.

성서대학은 오는 9월 17일 개강하는 제40기 초급반 50명을 모집하고 있다. 강의는 평신도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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