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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윙 사업' 날개 달았다

윙 존·윙맨·윙피에스타·윙너츠 등 프랜차이즈 인기

전국 체인점 20개 넘고 점포 2000여개
한해 4% 성장--패스트푸드업계 최고
LA 한인타운에서도 날개 돋친 듯 팔려


윙 존, 윙맨, 윙피에스타, 윙너츠 등 닭 날개 프랜차이즈가 요식업계의 인기사업으로 뜨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치킨 윙 전문점은 최소 20개 체인점에 약 2000개의 점포가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CNN머니가 2일 보도했다. 여기에 개인 운영 점포까지 더하면 그 수는 거의 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A 한인타운만 해도 교촌, BBQ 치킨, 촌닭, 치킨데이, 본스 치킨, 러브레터, 오비베어 등에서 그야말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날개는 한때 가금류에서 가장 인기없는 부위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싸고 1980년대부터 바(bar)같은 술집에서 양념한 애피타이즈로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일반 레스토랑에서도 날개 요리를 강화하고 단독메뉴로 내놓으면서 일부 요식업자는 재빠르게 사업성장 가능성을 보고 프랜차이즈에 나섰다.

1994년부터 치킨 윙 전문점 사업에 뛰어든 윙스톱의 찰리 모리슨 사장은 "창업주가 저렴한 원가의 제품으로 큰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제품을 가지고 사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윙스톱은 지난 10년 동안 90개 점포에서 현재는 580개로 퍼져 있다. 점포의 대부분은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자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업계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치킨 윙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 업계 1위는 버팔로 와일드 윙스로 2003년 기업을 공개했고 이후 점포 수는 4배 정도 증가해 현재는 891개나 된다. 연 매출액은 10억 달러에 육박한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는 최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플레그십 레스토랑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 전문기관 조사에 따르면 치킨 윙 프랜차이즈는 2008년 이후 연평균 4.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햄버거나 프로즌 요거트는 물론 전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도축된 닭은 모두 84억 마리로 이 가운데 날개를 그대로 붙여 판매되는 닭을 제외하고 모두 135억 개의 날개가 판매된 것으로 전국치킨카운슬은 집계했다.

날개 한쪽은 두 조각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전체 닭 날개 판매량은 1년에 270억 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 양도 충분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2009년과 2010년, 그리고 올해 공급부족현상을 겪었다. 특히 NFL 수퍼보울이 있는 2월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수퍼보울이 있던 주말의 경우 미국인이 소비한 닭 날개는 모두 12억30만 개로 추산됐다.

닭 날개는 수요 급증에 따라 공급가격이 높은 폭으로 뛰고 있다. 2010년과 2012년 사이에 파운드당 가격이 25% 올랐다.

맥도널드는 최근 시카고 인근 500개 점포 메뉴에 윙을 추가했고 올해 말에는 전국 매장에서 윙을 판매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있어 앞으로도 닭 날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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