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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오빠 한 번 믿어봐~"

장윤정·박현빈 한가위 조인트 콘서트
9월 8일 퀸즈칼리지 콜든오디토리움

'국민 트로트 남매' 장윤정과 박현빈이 뉴욕에 온다. 장윤정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고 박현빈은 처음이다. 뉴욕중앙일보가 개최하는 이번 조인트 콘서트 타이틀은 '장윤정·박현빈 의 한가위쇼'다. 말 그대로 박현빈의 넉살만큼 유쾌하고 장윤정의 목소리만큼 상쾌하다. 그리고 둘의 가창력만큼이나 통쾌한 쇼가 될 것. 더군다나 한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고향 생각에 그립고 답답했던 마음 또한 '뻥' 뚫어버릴 수 있는 기회다.

뉴욕을 시작으로 시카고, LA까지 이어지는 이번 미주 투어 공연. 그 첫 스타트를 끊는 뉴욕에서 '국민 트로트 남매'가 뿜어내는 열기에 흠뻑 젖어보는 건 어떨까. 장윤정과 박현빈을 좀 더 파헤쳐 보자.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장윤정= '트로트'하면 트로트 3대 천왕으로 불리는 설운도·송대관·태진아가 곧장 떠오르던 시절이었다. 그 때 이 '어머나'라는 곡으로 눈부시게 데뷔한 20대 여가수가 있었으니, 바로 장윤정(33). '트로트는 올드(old)하다' '트로트는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한 방에 날려버린 장윤정은 상큼하게 트로트계를 뒤흔들었다. 데뷔 초에는 나이 어린 트로트 가수들이 주변에 없어 '자따(자기혼자 따돌림)'로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장윤정의 무대는 신선했고 남달랐다. 젊은 여가수들이 너도나도 댄스 가수가 되고 싶어 몸부림 칠 때 장윤정은 '나홀로 길'을 걸었다. 이렇게 '신세대 트로트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이내 지금은 '트로트 여왕'으로 자리매김 했다.



당시 '어머나'는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석권하며 전 연령대에 큰 사랑을 받았다. 행사에서, 노래방에서, 동네 할머니들 모인데서…. 전 국민이 너도나도 '어머나'를 불렀다. 이어 '짠짜라' '이따이따요' 등 앨범을 연이어 발표하며 여왕 자리를 굳혔다.

장윤정은 상복도 좋다. 1999년 MBC 강변가요제 대상을 시작으로 2004년 MBC 10대가수가요제 여자신인상, SBS 가요대전 트로트부문 여자가수상, 2006년 한국전통가요대상 여자가수왕, 2005·2006·2007·2008년 골든디스크 트로트음악상, 2010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성인가요부문 여자가수상까지, 화려한 상벌을 자랑한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전 연령대를 아울러 '가장 영향력 있는 트로트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제 '트로트' 하면 '장윤정'을 빼 놓을 수 없다.

얼마 전까지 매스컴을 들끓었던 장윤정과 어머니·남동생·이모 등이 연루된 가족사 관련 불미스러운 일도 일단락 됐고, 지난 6월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한창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예능 방송에도 얼굴을 비추고 있으며, MC로 활동하는 '도전 1000곡'에서는 남편의 잠버릇을 이야기 하며 시청자들에게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살짝 공개했다.

이번 미국 공연은 장윤정에게는 두 번째다. 지난 2007년에도 같은 장소였던 퀸즈칼리지에서 2000명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장윤정'이라는 이름이 가진 파워를 그대로 증명했던 셈. 장윤정은 "미국에 계시는 우리 교민 여러분들, 9월에 미국에서 신나게 놀아보겠습니다. 모두 즐기실 준비 되셨나요?"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주 그냥, 죽여줘요~'
◆박현빈= 장윤정의 인기에 힘입어서일까. 이어 장윤정과 같은 80년대생 젊은 트로트 가수가 또 한번 등장했다. 이번에는 남자 가수. 특유의 넉살과 입담, 귀여운 외모로 어머니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은 박현빈(31)이 주인공이다. 어머니들 뿐만이 아니다. 젊은 '누나'들도 매료시켰고 심지어 같은 남자들까지도 노래방에서 박현빈 노래를 즐겨 부를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가수다.

외모와 성격, 가창력에 무대 매너까지 더한 박현빈 역시 처음부터 인기 궤도에 올랐다. 데뷔곡 '곤드레만드레'가 대히트를 치면서 화제의 중심에 올랐고 가요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솔직한 가사와 귀를 사로잡는 목소리가 돋보이는 박현빈의 곡들은 발표하는 족족 히트를 쳤다. '오빠만 믿어' '샤방샤방' '춘향아' 등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른다는 게 박현빈의 특징이자 장점.

처음 뉴욕 무대에 오르는 박현빈은 이번 공연에서 기존 히트곡들은 물론, '빠라빠빠' '앗뜨거' '당신이 최고야' '모래시계' '구애' 등을 부른다. 장윤정과 '당신이 좋아'라는 곡을 듀엣으로도 선사한다. 박현빈은 "미국에서 인사드리게 돼 무척이나 기쁘고 설렙니다. 저희 장, 박 남매 이곳 여러분들 위해 최선을 다해 공연할테니 재미있게 놀다가 가시면 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정보: 9월 8일 오후 7시 퀸즈칼리지 콜든오디토리움(65-30 Kissena Blvd), 문의는 본사 사업국(718-361-7700 교환 118·121·149·150).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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