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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 '한식 장맛 원더풀'

셰프 후니 김, 두 번째 한식당 '한잔'
'글로벌 테이스팅 투어' 통해 첫 선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뉴요커들이 고유 장맛이 깃든 한식을 맛보곤 엄지를 추켜세웠다.

맨해튼 한식당 '단지'로 미슐랭가이드에서 2년 연속 별 2개를 받은 셰프 후니 김(한국이름 김훈이)씨가 최근 내놓은 두 번째 한식당, '한잔(Hanjan)'에서다. 이날 모인 40여 명의 특별 고객들은 컨데나스트 '글로벌 테이스팅 투어'를 통해 한잔을 찾은 뉴요커들이다.

올해 처음 시작한 글로벌 테이스팅 투어는 마스터카드사가 후원하고 보그·W 등 잡지를 발행하는 컨데나스트 잡지사에서 주최했다. 글로벌 테이스팅 투어는 뉴욕 유명 셰프들을 선정, VIP와 독자들에게 초대장을 돌려 티켓 구매자에 한해 특별 시식을 선보이는 행사다. 관련 이야기는 매거진으로도 소개된다.

올해 참가 레스토랑은 한식을 대표하는 '한잔'을 비롯해 스페인·페루 등 국가 음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 6곳이 선정됐다.



이날 선보인 메뉴는 한잔 메뉴 중 9가지로, 순두부·광어회·떡볶이·반찬·프라이드 치킨·고등어조림·갈비 쌈·해물된장찌개 등이다. 쌈 메뉴의 경우 특별히 한국에서 일본을 거쳐 미국까지 한우 고기를 공수해 와 만든 한우갈비를 선보였다.

후니 김씨의 두 번째 레스토랑인 '한잔'은 첫 번째 '단지'보다 더욱 한국적인 맛을 선보인다. 김씨는 "단지는 좀 더 뉴욕 스타일에 가까운 한식이었다면, 한잔은 한국 주막 스타일, 시골 한식에 가까운 맛을 추구한다"라며 "그래서 단지보다 한잔에서 된장이나 고추장도 몇 배로 많이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요리의 핵심이 되는 된장·고추장 등은 한국 포항에 있는 죽장연에서 제공한다. 무쇠 가마솥과 참나무 장작 등을 이용, 친환경·전통 방법으로 장을 제조하는 죽장연은 지난 2012년부터 김씨와 협력해 단지와 한잔에 된장과 고추장을 제공하고 있다. 김씨는 "음식의 간을 맞출 수 있어도 고향의 맛, 시골의 맛은 만들어낼 수 없다"라며 전통 방법을 고수하는 죽장연 장을 직접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뉴요커 알렉사 테일러는 "한식만의 맵고 짠 맛이 좋은데, 고추장과 된장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걸 오늘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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