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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상품, 스타 브로마이드·공연 포스터·야광봉·컵·스티커 … '판매 불티'

음반매장 가보니 실감나네

한인타운 주요 업소
매출의 30% 가까이 차지
상품 종류만 수십가지
고객도 타인종이 70~90%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K팝 열풍으로 LA한인타운에도 한류 상품을 파는 매장들이 짭짤한 매상을 올리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스타들의 콘서트가 예정된 주말이면 2~3일 전부터 야광봉, 슬로건 띠를 비롯해 부채, 컵, 스티커 등이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고객도 타인종이 70~90%를 차지할 정도라 한류가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림픽과 웨스턴 코너에 있는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3층의 초이스뮤직은 음반 판매업소지만 매장 내 3분의 1을 한류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수퍼주니어 포스터, 2NE1 부채, 샤이니 휴대용 컵, 동방신기 네일스티커, 2PM 모자 등 수십 가지의 한류 상품이 진열돼 있다. 초이스뮤직의 서광일 사장은 “매출의 30%를 앨범 이외의 한류 상품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리는 상품도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 1~2년 전만 해도 한류상품은 포스터나 열쇠고리, 쿠션 등 몇 가지 아이템에 국한됐다. 그러나 이제는 포스트잇부터, 스카치테이프, 스마트폰 케이스, 마우스패드, 양말 등 수십 가지에 달한다.



한류 상품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곳은 역시 음반 판매업소. 한류스타들의 앨범을 찾는 기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한류 상품도 구입한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쇼핑몰 내 플라자뮤직 역시 매장의 상당부분을 한류 상품이 차지하고 있다. 플라자뮤직의 전선희 매니저는 “아직도 들어와야 할 한류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는 매장의 반 정도를 한류 상품에 할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류 상품의 가격은 3~4달러대부터 50~60달러 대까지 다양하다. 앨범을 제외하고 가격이 높은 아이템은 포토앨범으로 30~60달러에 달한다. 부담없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은 역시 대형 브로마이드로 3~10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전 매니저는 “한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30~50달러 정도를 쓰지만 어떤 고객은 2000달러어치를 한번에 사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콘서트가 있을 때는 매상이 급증한다. 초이스 뮤직의 서 사장은 “콘서트가 있는 주말이면 목요일부터 야광봉이나 슬로건 띠 등을 사려는 고객들이 증가한다. 특히 타인종이나 타 주에서 온 고객들 때문에 매장이 북적인다”며 “콘서트가 있는 주에는 매상이 2배 정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야광봉의 경우 스타별로 디자인이 다르고 또 같은 가수라고 해도 콘서트 때마다 디자인을 달리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야광봉은 5~10달러 대지만 일부 프리미엄으로 나온 제품은 30달러에 달한다.

음반업체 외에도 팬시점이나 서점들도 한류 상품들을 통해 타인종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서점에도 많지는 않지만 한류 상품을 구매하려는 타인종 고객들이 늘고 있다. 한류스타들의 스토리와 사진을 담은 매거진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아타운갤러리아몰내 세종문고의 박창우 사장은 “한류 스타들을 스토리를 다룬 잡지들을 찾는 타인종 고객들이 있다. 많이 들여 놓지는 않지만 재고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판매돼 매월 들여놓고 있다”며 “현재 ‘StarM’, ‘10+Star’ 등 5가지 정도의 한류 스타 매거진을 구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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