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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단 두 거물, LA서 어떤 '이야기 보따리' 풀까…

소설가 김승옥·시인 신달자, 내달 3·4일 여름문학 캠프서 강연

샌타 바버러 웨스트몬트 칼리지서
각각 한국 현대소설·삶과 문학 강의


한국 문단의 두 거물 김승옥 소설가와 신달자 시인이 LA에 온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문인귀)가 오는 8월 3일과 4일 샌타바버러 웨스트몬트 칼리지에서 마련하는 여름문학 캠프에서 문학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암울했던 한국의 60,70년대를 소설로 밝혀주며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었던 김승옥 선생은 이번 캠프에서 '한국 현대소설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한 감성적 시어로 표현해온 신달자 선생은 '삶이 문학을 부른다'라는 타이틀로 문학과 삶의 역학 관계를 말한다.

미주 전역에 흩어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을 한자리에 규합, 아이디어를 나누고 창작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미주 문협이 매년 마련하는 여름 문학 캠프는 이민생활에서 어렵게 모국어로 문학활동을 해 나가는 미주 문인들의 신선한 재 충전의 장이 돼오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주변 환경이 아름다운 샌타 바버러의 웨스트몬트 칼리지에서 캠프를 열어 대학 강의실에서 문학 강의를 듣고 학생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기숙사 침실에서 수면을 취하는 이색적 행사로 치러진다.

문인귀 회장은 "벌써 참가 희망자 수가 상당히 많다" 며 이같은 호응은 "물론 두 강사에 대한 기대 때문이겠지만 캠프 장소가 그동안은 경험해 보지 못한, 학창시절을 상기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한다.

'무진 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서울의 달빛 0 장'등을 내 놓으며 한국 문단의 대표적 작가로 자리 매김해 온 김승옥 선생은 2003년 뇌경색으로 쓰러지면서 언어 장애를 얻었다. 이후부터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창작 활동은 꾸준히 해 오며 '싫을 때는 싫다고 하라' 등의 수필집을 펴낸 바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참석자들과 필담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더욱 냉철하고 사려깊은 문학적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백치 애인', '열애', '아가' 등으로 사랑받아온 신달자 시인은 소설 '물 위를 걷는 여자'로 100만부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한 문인. '하지만 내가 꿈꾸는 것은 항상 시'라는 이 인기 시인은 이번 문학 강의를 통해 "왜 우리는 살면서 늘 무언가를 써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함께 고민하며 나름대로의 현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주 문협 여름 캠프를 담당하는 부회장 조정희 소설가는 "회원이 아니더라도 문학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환영한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

행사의 공식적 시간은 8월 3일 오후 4시부터 4일 오후 12시 30분까지이며 프로그램 전 후 개인적으로 이 지역에서 열리는 '스페니시 페스티벌', 와이너리 투어 등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개인 120달러, 2인 220달러.

▶주소 : Westmont College- 955 La Paz Road, Santa Barbara CA 93108-1089

▶문의: (213)458-9858/ (818) 434-2402 / (714)797-7837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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