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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이다~" 태평양에서 낚는 손 맛의 매력

Let's go Fishing
백사장서 도미 종류 많이 잡혀
튜나·옐로우테일도 요즘이 철

"짜릿한 손맛에 주말마다 낚시 생각 뿐이에요."

해안선이 단조롭고 수심이 얕은 남가주는 갯바위나 방파제서의 낚시가 매우 제한적이다. 또 사막성 기후 탓에 계곡도 많지 않아 플라이 낚력터도 귀하다. 하지만 어디가나 대안은 있는 법.

'손 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하나 둘 모여 동호회를 만들어 이미 타운 내 굵직한 동호회 모임도 여럿 있다. 그 중 '태평양 낚시' 모임은 올해 개설된 신생 동호회다. 하지만 3개월이라고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친다. 어느덧 회원도 30여 명이 훌쩍 넘었다.

태평양 낚시는 노는 물이 다르다.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낚시 경력 40년이 넘는 샘 이 회장은 "멕시코 엔세나다만 해도 수질이 오염돼 좋은 장소가 아니다. 좀 더 욕심을 내서 다니다 보니 좀 떨어진 엘 로사리오(El Rosario)까지 떠난다. 바다 깊숙이 바닥에 사는 락카드, 링카드 등 대구 종류가 많이 잡힌다.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 박스에 가득찬 고기를 보며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눠 먹을 매운탕 맛에 또 낚시를 떠난다"며 웃는다.



그는 또 "좀 멀리 떠나긴 하지만 우리 여정은 풍류 여행이 된다. 프로 낚시꾼은 아니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한다. 또 "회원들 연령대가 50~60대인 우리 동호회에 함께 월척을 낚을 강태공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쓰윽 웃는다.

여름은 낚시의 성수기다.

가주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세 가지다. 피어(Pier) 낚시, 배 낚시, 백사장 낚시가 있다.

배 삯이 안드는 피어 낚시와 백사장 낚시도 매력 만점이다.

조이 피싱의 이신범 사장은 "보통 남가주 비치가는 수질이 많이 오염됐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물이 깨끗하다. 샌타모니카나 LAX 공항 앞 엘 세군도 백사장에서도 도미 등 다양한 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배 낚시는 물고기의 종류와 산란기를 쫓아 마리나 델레이, 레돈도 비치, 뉴포트 비치, 샌페드로, 샌디에이고 등서 즐긴다. 요즘은 튜나, 옐로우 테일, 농어 등이 많이 잡힌다

이 사장은 "낚시는 워낙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젊으면 젊은 대로 나이 들면 나이든 대로 그에 맞게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과 함께 낚시를 즐기는 청소년치고 탈선하는 학생을 보지 못했다"며 가족과 함께 즐길 취미거리로 낚시를 강력 추천했다.

낚시장비는 생각보다 저렴하다. 갯바위 등지에서의 낚시는 유동, 반유동찌 등 채비가 다소 복잡하나, 배낚시의 경우 특별한 대상어종을 제외하곤 광어나 우럭 등이 바닥층에 서식하므로 바닥낚시(Bottom Fishing)를 해야 한다. 그래서 중·경조의 낚싯대와 바늘,추,라인 만 있으면 가능하다.

낚싯대와 바늘을 포함해 30달러선에서 시작된다. 물론 장비에 따라 비싸게는 1000달러가 넘는 장비들도 많지만 초보자는 우선 저렴한 낚싯대로 시작하는걸 추천한다. 배 삯은 업체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반나절(1/2)은 50여 달러, 3/4일은 65달러 하루 종일은 120달러 선이다.

물고기, 연체동물, 조개, 갑각류를 잡기 위해서는 16세 이상은 누구나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매년 라이센스가 필요없는 프리 피싱데이가 있는데, 올해는 9월 7일이다.

농어(Seabass)는 3마리, 방어(Yellowtail) 10마리 등 종류, 크기에 따라 마리 제한이 다르다. 매년 가주 낚시수렵국 (www.dfg.ca.gov)에서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어종에 따라 다른 마릿수와 크기 규정을 발표한다. 낚시 전 확인은 필수다. 배낚시를 할 경우에는 갑판원들이 확인해주니 규정을 따질 일이 없어 편하다.

▶문의:태평양 낚시 동호회(213)700-5557, 조이 피싱 (323)664-0808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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