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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하게 굽이쳐 드라이브로 제격…컬럼비아 강

미국에서 신비한 느낌을 주는 강으로 컬럼비아(Columbia)를 빼놓을 수 없다. 미시시피가 세월에 무심한 듯 흐른다면, 컬럼비아는 드라마처럼 굽이친다.

컬럼비아는 태평양으로 흘러 드는,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강이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와 오리건, 워싱턴 등 7개의 미국 주를 통과하는 이 강은 상류에서 하류까지의 모습이 다채롭기 짝이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 인구밀도가 낮은 북서부 지역을 주로 거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 강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아름답기로 친다면, 미국에서 컬럼비아를 따라 올만한 강을 꼽기도 쉽지 않다.

#.여름철 방문이 제격=컬럼비아를 따라 난 강변 도로를 자동차로 드라이브만 해도 그 감동이 평생을 함께할 정도로 클 것이다. 일반적으로 추천할만한 드라이브 구간은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에서 워싱턴 주의 케네윅(Kennewick)까지의 하류 구간이다.

거리로 대략 200마일 남짓, 자동차로 편도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아침 일찍 출발하면, 해가 긴 여름철에는 하루에 왕복이 가능하다. 특히 이 구간은 컬럼비아의 강폭이 대체로 넓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다. 케네윅을 넘어서 중상류로 향하면, 날이 건조하고 수은주가 치솟을 수 있어 여름철 드라이브 길로는 험난한 여정이 될 수도 있다. 겨울에는 폭설이 내리기도 하는 까닭에 드라이브를 권장할 수 없다. 늦은 봄부터 낙엽이 지는 가을까지가 드라이브를 하기엔 적당한 시기이다.

#. 컬럼비아 강 협곡이 백미=컬럼비아 강을 찾는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컬럼비아 강 협곡(Columbia river gorge)이다. 컬럼비아 강 협곡은 미국 북서부 지역을 남북 방향으로 달리는 캐스케이드 산맥을 컬럼비아 강이 동서로 가르며 지나치는 부분이다.

그랜드 캐년 밑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처럼 컬럼비아 강은 캐스케이드 산맥을 관통하면서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풍경을 선사한다. 협곡을 형성하는 캐스케이드 산맥 줄기 가운데 최고로 높은 곳은 1200미터가 넘는다. 높은 산줄기가 수직 절벽에 가깝게 뚝 끊어진 곳이 컬럼비아 강 협곡이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곡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협곡 구간의 강 길이는 동서로 약 80마일에 이른다. 거대한 강과 높이 솟아오른 산이 연출하는 파노라마는 웅장함 이상이다. 특이한 지형 때문에 유달리 강수량이 적고, 이런 까닭에 주변 지역과는 기후, 식생 등이 사뭇 다르다.

#. 강 주변에서 캠핑, 색다른 맛 선사=포틀랜드에서 케네윅에 이르는 컬럼비아 강 주변으로 몇 군데 야영장이 있다. 강을 따라 달리는 84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진출입이 용이한 곳에서 캠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편리하다.

달리는 차 소리가 조금 시끄러울 수 있지만, 거대한 컬럼비아 강가에서의 캠핑은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한 여름이라도 강을 따라 세차게 부는 바람 때문에 서늘함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마운트 후드(Mt Hood) 같은 산 꼭대기에 눈을 이고 있는 멋진 산도 컬럼비아 강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런 곳을 다녀오면서 야영장을 본부 겸 숙소로 활용해도 좋다.

값도 저렴하고 샤워시설도 넉넉한 퍼블릭 캠핑 사이트를 고르는 게 좋다. 다만 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는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도록 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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