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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꾸려 떠나는 '백패킹' 자연과 하나된다

트레킹과 캠핑. 이 두 가지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백패킹(Backpacking)'이 있다. 백패킹이란 '야외에서 밤을 지새우는 캠핑과 하이킹을 합친 활동'을 뜻한다. 트램핑(tramping)이나 트레킹(trekking), 부시워킹(bushwalking)이라고도 한다. 자유롭게 계곡과 산길을 헤매다가 적당한 장소에 텐트를 치고 쉬어가는 활동이다. 가볍게 짐을 꾸려서 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쩍 떠나기에 좋다.

백패킹은 일반 캠핑과 달리 도보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자동차로 타고 다니며 한 장소에서 짐을 풀고 며칠간 묵어가는 오토캠핑과는 다르다. 따라서 백패킹은 똑똑한 전략이 필요하다.

아마추어 한인 산악인 동호회 '피크 하이커스(Peak Hikers)'의 서혜정씨는 "백패킹의 핵심은 짐의 부피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꼭 필요한 짐은 챙기되 가볍고 작은 것으로 고르고 필요 없는 물건은 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출발 전 며칠 일정으로 갈 것인지를 미리 생각하고, 빠지는 것이 없게 꼼꼼하게 짐을 꾸리는 것은 백패킹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고 밝혔다.

텐트는 부피가 작으면서도 보온, 투습이 확실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초보자라고 기능성이 부족한,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바람에 잘 견디는지, 방수효과는 확실한 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조명기구는 크게 두 가지를 챙겨야 한다. 텐트 안에서 사용할 램프와, 개별적으로 사용할 헤드램프다. 헤드램프는 밤에 움직여야 하는 상황을 대비해서 필요하다.

음식은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침과 저녁에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식사를 하고, 점심에는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활동식으로 가볍게 해결할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아침과 저녁에는 간편하면서도 몸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동결건조 식품을 먹고 점심에는 열량이 높은 초콜릿이 들어간 에너지바 등이 좋다.

식사는 되도록이면 가벼운 드라이 푸드가 안성맞춤이다. 한인 입맛에는 좀 안맞을 수도 있지만 열량도 높아 간단히 해결하기에는 좋다. 드라이 푸드는 REI 등 스포츠 전문점이나 코스트코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라면이나 인스턴트 누룽지, 떡국, 초콜릿 바도 좋다. 단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Leave No Trace)'라는 백패킹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포장지 같은 쓰레기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음식물 포장지를 벗겨 가는 것도 방법이다.

백패킹 일정에 이른 오전 또는 늦은 오후 시간의 산행이 포함돼 있다면 차가운 바람과 낮은 체감온도에 견딜 수 있도록 보온용 바지와 재킷을 따로 챙겨야 한다. 짐의 부피가 신경 쓰여도 장갑과 방한모는 꼭 챙기는 편이 좋다.

평균 백패킹의 배낭무게는 성인 기준 40파운드 선이 적당하다. 출발 전 백패킹 경험이나 체력 등을 고려해 배낭의 무게를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국립공원과 주요 국유림은 백패킹에도 퍼밋이 필요하다. 허가증은 해당 국립공원 웹사이트에서 신청해야 한다. 장소 에 따라 신청자에게 추첨을 통해 발급된다. 신청은 출발일 1~2주 전에 마쳐야한다.

LA인근 백패킹

◆요세미티

태나야 호수(Tenaya Lake)로 시작해 클라우드 레스트(Cloud Rest)와 하프 돔(Half Dome)을 등정하고 요세미티 밸리로 내려오는 22마일의 거리로 총 4000여 피트 등산 고도다. 하프 돔을 오를 때 마지막 400피트 높이를 강철 케이블로 의존해 오르는데 미끌한 화강석 바닥 위에 몸을 끌어 올려야 하기때문에 체력이 필요하다. 하프 돔 퍼밋은 하루당 300장(데이 하이커 225명,백패커 75명)으로 제한돼 있다.

◆샌 하신토 마운틴(San Jacinto Mountain)

샌 하신토 마운틴은 지형이나 고도에서 킹스캐년, 시에나 네바다와 분위기가 흡사하다. 1만3000에이커에 총 54마일의 하이킹 코스가 있는 샌 하신토 윌더니스 역시 퍼밋이 필요하며 정상을 포함한 중앙부는 주립 공원(San Jacinto State Park)이며, 그 주변은 국유림(National Forest)이다. 따라서 데이 하이킹은 퍼밋이 필요 없으나 캠핑은 장소에 따라 허가 기관이 다르다. 허가 비용은 없으며 우편이나 팩스로 손 쉽게 신청 가능하다.

◆백패킹 수칙

1. 퍼밋이 필요한 곳은 언제나 이를 소지해야하고 허가 조건을 숙지해야한다.

2. 캠프 장소를 정할 때는 예전에 사용된 장소를 선택하고 물이 흐르는곳과 트레일로 부터 최소 100피트 떨어져야 한다.

3. 배설물은 최소 6인치 깊이의 땅속에 묻어야 한다

4. 화장지나 쓰레기는 모아서 가지고 나오고 땅에 묻거나 태우지 말아야한다.

5. 모닥불은 화로가 있는 곳에서만 허용되며 고도 9600피트 이상에서는 금지된다. 단 땔감은 죽은 나무와 떨어진 나무만 사용 가능하다.

6. 음식물은 곰통(Bear Canister) 안에 저장해야한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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