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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宿醉)의 자가요법

지난 주 칼럼을 읽었다는 40대 후반의 Y씨가 가끔 숙취로 인해 고통이 심하다며 가정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상담전화가 왔다. 1~2년에 한번도 아닌 1년에도 두 세차례 씩 숙취로 고통을 당한다는 Y씨의 경우엔 간장은 물론이고 남은 반평생의 건강을 생각하여 술을 끝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다.
옛부터 술은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되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고 했다. 실제로 적당량의 음주는 혈액순환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생활이 활기차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과음은 간장을 손상시켜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건전한 인간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술은 적당량을 마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마신 술은 인체에 해가 되지 않도록 빨리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숙취란 술을 마신 다음 날까지 깨지 않는 술기운을 말하며 알코올이 간에서 신속히 분해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므로 간 자체의 해독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는 증거다. 숙취가 있는 경우에는 구역질 또는 구토를 되풀이하며 머리가 무겁고 피로감과 식욕부진 등을 호소한다. 숙취 경험이 있는 사람은 두 번 다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을 할 만큼 괴로운 일이다.

숙취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의 영향 때문이며 마시는 양과 속도에 따라 아세트알데히드가 생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 영향이 여러 가지로 변한다. 알코올 성분 그 자체도 뇌기능을 마비시키지만 아세트알데히드가 직접 뇌를 자극하게 되므로 구토증과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참고로 음주의 양과 뇌기능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우리 몸의 혈액속에 알코올 성분이 0.03%가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0.05%가 되면 몸의 기능이 잡히질 않아 조금 비틀거리고 0.3%가 되면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 이르는데 필림이 끊켰다고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겠다. 0.4% 이상이 되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생명이 위험한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숙취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그러지 못할 바에는 바람직한 음주습관에 따라 술을 마셔 휴유증을 줄여야 한다.

술과 전쟁을 치르듯이 많은 양을 순식간에 마시지 말고 천천히 대화를 하며 안주를 곁들여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자리보다는 술이 있는 분위기를 즐기는 습관을 기르자. 각설하고 숙취의 치료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두피 마사지다. 양 손가락 지문 부위로 머리 전체를 조금 강하다 싶을 정도로 몇번이고 반복하여 마사지한다. 숙취에는 두통이나 현기증 구토나 메스꺼움이 따른다. 이러한 증상은 머리로 주의를 집중하라는 생체의 신호이다. 다른 하나는 장딴지 부위 비복근 지압이다. 반드시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있을 것이니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차분히 지압을 하면은 신장의 기능이 항진되어 체내에서 이용되지 않은 노폐물을 배출하게 된다.

이상의 두 가지 방법으로 숙취 증상이 사라지고 나면 이제 부터가 중요한 환자와 술자 둘이서 하는 척추치료다. 우선 환자는 의자에 앉아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술자는 뒤에서 환자의 두 어깨를 힘껏 뒤로 잡아 당기면 환자는 더 힘주어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술자는 순간 잡고 있던 손을 탁 떼면 환자의 몸이 앞으로 푹 수그려진다. 이 때의 반동이 척추로 전해져 위와 간의 긴장이 풀리게 된다. 두 세번 반복하면 숙취의 원인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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