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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한방에 날려주는 '바다로 떠나요'

남가주 베스트 바닷가

7월이다. 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뜨거운 태양, 부서지는 파도, 시원한 바람, 넓은 모래사장…. 시원한 바다로 떠나자. 한여름에는 해변만한 곳도 없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돼며 바다를 찾는 사람들로 남가주 바닷가는 붐빈다. 비치샌들과 챙이 넓은 모자를 챙겨 눈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남가주의 대표 해변을 찾아 떠나보자.

말리부에서 북서쪽으로 10마일 거리에 있는 엘 마타도어 비치(El Matador Beach)는 아는 사람들만 찾는 곳이다. 해변 한가운데 커다란 바위와 해안 절벽 아래 파도에 의해 침식된 해식동굴과 그 주변에 갯바위들이 조화를 이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사진 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가족들과 함께 피크닉 혹은 해질녘 연인과 함께 바라보는 일몰의 경치는 환상이다. 한마디로 로맨틱한 비치다.

개성만점 해변도 있다. 샌타모니카 해변을 따라 남쪽에 위치한 베니스 비치(Venice Beach)는 젊은이들의 천국이다. LA의 예술인들이 몰려 보헤미안의 특징을 갖추고 '오션 프런트 워크(Ocean Front Walk)' 일대는 각종 거리공연은 물론 롤러 스케이트, 자전거를 즐기는 젊은이로 활기차다.

주말이면 암벽등반 클라이머로 몰려드는 바다가 있다. 바로 주마 비치(Zuma Beach)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 남쪽 절벽에 펼쳐진 암벽등반 코스에 빠져든다. 또 연을 이용하는 카이트 서퍼들로도 붐빈다.



뉴포트 비치는 소산스런 항구에서 벗어나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의 도시로 거듭났다. 그리고 지금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부터 명배우 존 웨인까지 유명인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다. 잔잔한 수면이 거울처럼 펼쳐진 이곳은 요트와 보트를 즐기는 이들에게 천혜의 요건을 갖췄다. 현재 뉴포트 비치에는 만대 이상의 보트가 등록돼있고 개인 부두만 해도 1300여 개에 달한다.

휴일이면 바다를 찾는 애니 이씨는 "여름이면 친구들과 태닝을 하기 위해서는 뉴포트 비치를 자주 찾는 편이고 친구들과 나들이 장소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베니스 비치도 좋다. 한적한 바다부터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바다까지 기분 따라 취향 따라 고르는 재미다"고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가장 패셔너블한 바닷가는 어디일까. 바로 라구나 비치(Laguna Beach)다. 남가주에 있는 해변 중 가장 빼어난 절경으로 도시와 맞닿은 이곳은 모래사장에서 비치볼을 하는 미녀들을 볼 수 있다. 또 8월마다 국제적인 아트 전시회가 열려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모여드는 '예술의 바닷가'다. 석양 무렵의 바다는 아름답기는 물론 황홀하기까지 하다. 또 주변에 즐비한 멋진 야외 레스토랑에서 갈매기 노랫소리를 들으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라구나 비치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크리스탈 코브 스테이트 파크(Crystal Cove State Park)는 높게 자란 팜트리와 함께 해안 절벽 위에 아름다운 주택들이 어우러진 바닷가다. 캘리포니아 특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이곳은 23마일 길이의 산악자전거 코스, 승마, 하이킹 코스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또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라호야 비치(La Jolla Beach)는 이미 유명 관광지다. 스페인어로 '보석처럼 빛난다'는 뜻을 가진 라호야는 일년내내 온화한 날씨에 스쿠바 다이빙, 스노클링, 윈드서핑, 파도 타기등 해양 스포츠를 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린다. 또 이 지역은 특히 샌디에이고 라호야 언더원터 파크 생태계 지역으로 선정됐다.

뉴포트 비치 A·아발론 비치 F
남가주 수질 검사 해보니


카탈리나섬 아발론 하버 비치가 4년 연속 '최악의 수질 해변'으로 꼽혔다.

환경단체 힐 더베이(Heal the Ba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45곳 바다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 검사 결과 가주 해변 413곳이 수질 A,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발표됐다. 뉴포트 비치, 샌 클레멘테 비치(San Clemente Beach), 볼사 치카 비치(Bolsa Chica Beach)는 가주 해안 가운데 수질이 가장 양호했다.
반면 가주 해안에서 수질이 안 좋은 곳은 오렌지 카운티의 도헨리 스테이트 비치(Doheny State Beach), 포취 카운티 비치(Poche County Beach), 레돈도 비치 등 14곳이 D, F등급을 받았다.

천연자연보호협회(NRDC) 검사에 따르면 가주 해변에서 추출한 견본 중 11%는 하수나 오물 등의 포함 정도가 연방 기준보다 높았다. 또 박테리아 수치가 높고 병원균 등이 섞여있어 피부 발진이나 호흡기 질환 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더베이는 주 단위로 박테리아 오염 수준을 측정해 등급을 매겼다. 각 해변 등급은 웹사이트(www.beachreportcar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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