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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한 미래 모습 보여주면 담배 끊을 가능성 높아져

담배는 중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이다.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많은 흡연자들은 쉽사리 담배를 끊지 못한다. 흡연의 폐해를 강조하는 각종 비디오, 강연, 책자 등이 잇따르지만,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단적인 예로, 폐 세포가 망가진 환자들의 모습을 보여 줘도 대다수 흡연자들은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한인 교수가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 고안한 비디오 게임이 금연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끈다. 주인공인 위스컨신 대학교의 송하연 교수이다. 송교수는 젊은이들이 흡연을 계속하면, 예를 들어 20년 후 어떤 모습이 되는지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비디오 게임을 최근 개발했다.

'슈퍼 스모키'(Super Smoky)로 명명된 이 비디오 게임을 대학생들이 하도록 한 결과, 흡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교수는 평균 연령이 22세 남짓인 대학생 62명을 선발해 비디오 게임이 흡연자들의 사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다. 62명의 대학생들은 스스로를 '소셜 스모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다. 다시 말해, 타인들과 어울릴 때 주로 담배를 태운다고 밝힌 젊은이들이었다.

소셜 스모커는 매일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아니라, 그때그때 분위기 편승하거나 기분에 따라 흡연하는 게 특징이다. 송교수는 대학생 흡연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소셜 스모커라는 사실에 착안해, 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택했다.

비디오 게임 실험은 4종류의 아바타를 택해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흡연자 자신의 현재 모습과 미래 모습 아바타, 또 불특정 타인의 현재 모습과 미래 모습 아바타 등이 바로 그 것이다.

담배를 피우면 피부 노화 등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래 아바타는 자신이든 타인이든 쭈글쭈글 주름진 얼굴을 하고 있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실험결과 자신의 미래 아바타를 체험한 흡연자들이 흡연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교수는 "흡연자들은 남이 아닌, 내 자신의 (바람직하지 않은) 미래 모습을 보게 되면, 금연을 결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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