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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통증 없고 유전 요인 강해 예방 중요"

폐경후 골다공증 세미나 전문의 질의응답
운동은 골밀도 감소 속도 줄일 뿐
뼈의 양 늘리려면 주사·약 필요

폐경 후 가장 무서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달 25일(화, 오후6시~8시) 제약회사 앰젠(AMGEN)과 건강정보센터가 함께 마련한 '폐경후 골다공증과 골절 세미나'가 가든스윗 호텔 강당에서 열렸다. 이 날 100 여명의 한인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허남형 관절내과 전문의로 부터 그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60세가 넘었다. 요즘 부쩍 다리에 쥐가 많이 나는데 골다공증과 관계가 있는지 걱정된다.

"답부터 말하면 골다공증은 뼈에 관한 것이고 쥐(cramp)는 근육에 관한 것이라 전혀 상관이 없다. 뼈는 항상 살아서 변화한다. 즉 뼈세포의 50%는 새로 형성되고 동시에 50%는 죽는데 이 균형을 잘 유지시켜 주는 것이 바로 여성 호르몬이다.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여 죽은 50%의 뼈세포가 새로운 뼈세포로 채워지지 못하기 때문에 뼈속에 구멍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무서운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약을 먹고 있는데 위장이 불편하다. 일년에 2번 주사로 맞는다는 프로리아(Prolia)는 지금 처음 듣는 약인데 언제 나온 약인가? 부작용은 없나?



"프로리아는 먹는 알약이 아니라 주사를 허벅지나 아랫배의 근육에 맞는 골다공증 치료약으로 3년전부터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임상은 7년 정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 역시 치료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부작용은 칼슘수치가 적은 사람들은 더 수치를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본인의 칼슘수치를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방광이나 귀 등에 감염이 생길 수 있고 턱관절 이상이 올 수 있는데 그 확률은 지극히 적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의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친정 어머니가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심한 것을 보았는데 나 역시 폐경이 되면서 팔꿈치가 아프기도 하고 신경이 쓰인다. 혹시 나도 골다공증이 아닌가?

"골다공증은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다. 그래서 만일 친정 엄마가 골다공증이 있다거나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있었다면 딸들도 폐경 후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또 골절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팔꿈치가 아프다고 했는데 골다공증 자체는 전혀 통증이 없다. 그래서 '조용히 찾아오는 무서운 병'이라 하는 것이다. 그만큼 예방이 필요한 것이다. 팔꿈치가 아픈 것은 뼈보다는 관절이나 인대 등의 문제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골다공증 검사가 따로 있나?

"척추뼈와 골반뼈의 양과 질을 측정해 건강한 여성의 뼈의 양과 질을 비교하여 수치를 내는 것이 바로 골밀도 검사다. 여성은 35세일 때 가장 건강한 뼈의 상태를 유지한다. X-레이로 하는데 DXA라고 한다. 65세 이상 여성은 반드시 받을 것을 권하기 때문에 메디케어 보험으로 커버가 된다. 골밀도 검사는 2년마다 받도록 권한다."

-35세 때부터 골다공증 치료약으로 포사멕스를 먹기 시작해서 15년 동안 복용해 왔다가 일년 전부터 합병증 등이 걱정되어 끊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뼈밀도가 운동으로 높여지나?

"30대부터 치료약을 먹었다니 매우 일찍 온 사례다. 포사멕스는 5년 먹고 5년은 먹지 않고 쉬라고 하는데 이유는 이 약성분은 꽤 오랜동안 몸 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일단 약을 쉰 것은 잘한 것 같다. 그러나 운동을 한다고 해서 없어진 뼈의 양을 회복시킬 수는 없다. 즉 골밀도를 높일수는 없다. 다만 줄어드는 속도를 늦추는데는 도움이 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낮아진 상태로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

글·사진=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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