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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청국장·감자…마음이 편안해져요

마음을 다스리는 음식

화가 났을 때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다스리지 못한 화는 안으로 파고들어 뇌신경 세포에서 분노의 마음을 조장하는 노르아드레날린 분비가 이미 증가한다. 이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감정 컨트롤이 어려워져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도 중요하지만 먹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달래는 방법은 저항력의 증가와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유용한 음식은 의외로 많다.

대추와 산수유는 신경을 안정 시키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는 대표적 식품이다. 땀을 멈추게 해주고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달콤한 꿀을 넣어서 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 구기자는 피로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음식재료로 스트레스나 화 때문에 잠이 잘 오지 않는 사람이 차로 다려 마시면 불면증을 다스리는 데 큰 효험이 있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우엉에는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혈당 상승을 완화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 도움을 준다. 우엉이 지닌 특유의 점성인 수용성 식이섬유가 혈당과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해 준다. 또한 가슴과 목, 머리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잘게 어슷 썰고 조려서 밑반찬으로 두고 자주 먹으면 좋다. 연근도 믹서에 갈아 매 식전 한 잔씩 마시면 노이로제, 불면증 등 뇌신경의 피로를 덜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연근을 졸이거나 튀겨 먹으면 심장을 진정 시키고 신경의 긴장이나 지나친 이완을 조절해 혈액 순환을 돕는다.



청국장은 '천연 혈압 강하제'라 불릴 정도로 화를 다스리는 데 좋은 식품이다. 청국장을 만들 때 쓰이는 콩이 '바실러스'라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아미노산 조각들을 만들어 내는데, 이 조각들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효소가 활성하는 것을 억제해 준다. 또 생 청국장의 경우 몸속에 축적되어 있는 소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 준다. 된장과 낫또는 같은 효능을 발휘한다.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불안한 정서를 지닌 학생들에겐 감자가 좋다. 감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돼 있어서 불안하고 초조함을 진정 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에 있는 비타민B1도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는데, 이때 비타민B1을 빼앗기므로 감자가 유용한 영양식이 된다.

다시마는 피를 맑게 해 주고 혈압을 내려주는 음식 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알긴산'이란 성분이 혈압을 내려주고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칼륨 성분은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능까지 있다.

이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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