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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검버섯 원인 자외선, 구름낀 날에도 조심하세요

태양 강렬한 한여름, 피부건강 어떻게 지킬까

▶자외선, 어디서나 당신을 노린다

여름이 오면 햇빛과 전쟁을 치르는 이들이 많다.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때문이다. 피부가 유난히 민감한 이들은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를 얼굴에 꼼꼼히 바르고 얇은 긴 팔 상의를 입어 피부 노출을 피한다. 하지만 철저하게 자외선을 피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실내에서 근무할 때는 방심하게 된다. 하지만 과연 자외선에서 100% 안전할까.

전문가들은 햇빛(직사광선)만 피한다고 자외선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운 건 아니라고 말한다.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암·주름·검버섯 등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은 국제암연구소가 분류한 1군 발암물질이다. 자외선을 꼭 차단해야 하는 이유다.

▶구름 낀 날, 자외선량 많을 수도



흐린 날에도 조심해야 하는 게 자외선이다. 구름 낀 날에 오히려 자외선 수치가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구름이 많고 흐리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B)이 절반 가량 줄어든다. 하지만 구름이 적게 분포할 땐 그 구름에 자외선이 반사·산란되면서 맑은 날보다 자외선량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자외선A는 구름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흐린 날에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비 오는 날도 마찬가지다. 장마나 폭우처럼 강수량이 많을 땐 자외선이 상당수 차단돼 걱정할 필요 없지만, 보슬비나 가랑비처럼 강수량이 적거나 중간에 갤 때는 안심해선 안된다.

▶실내 창가, 자외선A 고스란히

그렇다면 실내에 있는 건 과연 안전할까. 실내에서 중요한 건 위치다. 햇빛이 들어오는 유리창 근처는 자외선A가 그대로 통과해 피부에 닿는다. 절대 안전구역이 아니다. 특히 자외선A는 눈에 띄는 현상 없이 서서히 피부에 손상(색소침착)을 입히므로 미처 깨닫지 못해 장기간 노출되는 위험이 있다. 블라인드·커튼으로 자연채광을 막을 순 있지만, 가림막이 너무 얇으면 일부 자외선이 통과할 수 있다.

단 실내조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간혹 형광등·백열등과 같은 실내조명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우려하는 사람이 있는데, 인체에 무의미할 정도로 미미하므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양산, 자외선 완벽 차단 역부족

하루 중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10시~오후3시 사이다. 하루 동안의 자외선 중 80~90%가 집중된다. 물론 의복을 통해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피하는 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의복의 섬유 재질과 조직의 성김 정도에 따라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폴리에스테르·청 소재의 제품이 차단율이 높다. 반면 여름철 많이 입는 면·린렌·마 소재는 자외선 차단율이 거의 없다.

양산·그늘도 마찬가지다. 골프 전용 우산은 코팅이 잘돼 있지만 일반 양산은 얇아 자외선 차단력이 SPF5~15사이로 낮다. 지면·유리창을 통해 반사되는 자외선도 있기 때문에 양산으로 얼굴만 가리는 정도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 그늘도 지면에서 반사돼 올라오는 햇빛은 막을 수 없다.

결국 햇빛을 피하거나 물리적으로 가리고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는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조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외선이 일으키는 피부 손상은 홍반·화상·색소침착·광노화(주름, 탄력저하)·피부암까지 다양하다. 자외선에 노출된 시간에 따라 정도가 깊어지므로 놓치는 자외선 없이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단 지나친 햇빛 방어는 비타민D의 합성을 방해할 수 있다. 하루에 필요한 자외선 양은 10~14시를 피한 다른 시간대에 10~15분 햇빛에 노출된 정도에 그친다.

자외선차단제의 모든 것

◆15세 이전에 자외선차단제를 잘 바르면 피부암 발생 줄어든다. 어릴 때 누적된 자외선은 인체 유해성이 높다. 성인이 돼서 피부암의 원인이 된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 15~30분 전에 바른다. 피부에서 충분히 안정화돼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생긴다.

◆자외선차단제의 적정 권장량은 손가락 한마디, 얼굴 전체가 충분히 덮힐 정도다. 권장량의 절반을 바르면 실제 효능은 6분의 1로 떨어진다.

◆땀이나 의류 접촉으로 쉽게 소실되므로 수시로 덧바른다. 화장한 얼굴에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르기 힘들면, 퍼프로 두드릴 수 있는 파운데이션 형태의 제품을 활용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얼굴, 목, 귀, 입술 등 햇빛에 노출되는 몸 전체에 바르는 게 원칙이다. 특히 귀는 피부암이 잘 생기는 대표적인 부위. 귀에 피부암이 발생하면 수술이 어려우므로 더욱 주의한다.

◆여름철 차 안에 자외선차단제를 보관하지 않는다.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기름과 고체 형태가 분리돼 성분이 변하거나 자외선 차단 능력이 떨어진다.

◆수면은 자외선 반사율이 80~100%에 달한다. 게다가 피부가 물에 젖은 상태라면 평소보다 자외선 피부 투과율이 3~4배 정도 높아진다.

☞자외선차단지수 SPF와 PA=SPF는 화상·홍반을 유발하는 자외선B의 차단효과를 표시. SPF15는 자외선 양이 1일 때 피부에 닿는 자외선이 15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미. PA는 색소침착·노화의 원인인 자외선A의 차단지수.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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