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냉장고 음식물 전체 공간의 70% 넘기지 마세요

똑똑한 냉장고 정리법
냉장고 음식물 보관할 땐
70% 이상 넘기지 않아야

정리를 잘하면 가족의 건강이 보인다. 여름이 가까울수록 음식을 잘 정리해야 무더운 날씨를 지혜롭게 날 수 있다.

부엌에서 온 가족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냉장고. 먹을 수 있는 대부분의 식품들을 보관하는 똑똑한 주방 기구지만, 장기 저장은 금물이다.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과일, 채소 등의 신선 식품, 즉석 섭취 식품, 우유 및 유제품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식품을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생활에선 음식을 아끼는 것보단 잘 버리고 잘 보관하는 것이 휠씬 지혜로운 생활 방법이다. 냉장고 속의 칸들은 냉각기와의 거리에 따라 온도 차이가 있다. 선반보다는 대체로 문쪽이 온도가 높다. 최근 출시되는 냉장고들은 이런 특성을 감안해 홈바 형태의 미니 개폐문을 설치해 냉기 유출을 막고 전력 소비도 줄여준다. 빈번하게 사용하는 음료수나 스낵 등을 넣어두면 아주 편리하다.

◆냉장실 칸칸 정리-주부의 동선에 따라

가장 위칸은 달걀이나 파, 두부와 같은 가벼우면서도 자주 사용하는 식품을 넣어둔다. 높아서 손이 잘 닿지 않기 때문에 2~3일 내로 먹어야 하는 식재료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냉장고 문쪽에 달걀 보관함이 있었지만, 그다지 바람직한 수납은 아니다. 달걀도 밀폐 보관이 매우 중요하므로 냉장실 안쪽이 더 낫다. 손이 닿기 편한 두세번 째 칸은 매일 먹는 밑반찬 등을 보관한다. 이 때 오픈된 바구니에 용기들을 함께 담아두면 꺼내 쓸 때 편리하다. 아래 칸은 장기 보관하거나, 김치와 된장 등 비교적 무거운 식품들을 정리한다.

채소실을 정리할 때는 구멍이 숭숭 뚫린 바구니를 활용하면 냉기 순환도 잘 되고, 훨씬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밀폐용 유리 그릇에 보관하면 산화를 막아줘 오랫 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과일을 준비할 땐 과일 간의 궁합이 중요하다.

숙성된 사과의 에틸렌 성분은 다른 과일을 숙성시키는 역할을 해 쉽게 다른 과일들이 시들어 버린다. 따로 보관하거나 사과를 밀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거꾸로 덜 익은 감을 사과와 함께 두면 숙성되어 떫은 맛이 사라진다.

감자도 역시 사과와 두면 좋다. 보통 감자는 상온 보관하지만, 여름철엔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감자의 노화를 막아줘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두지 말것. 채소를 보관할 때 입김을 불어넣어 주면 이산화탄소가 작용해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냉장고 문칸 액체류와 소스류

문 위쪽에는 무겁지 않은 것을 둔다. 캔이나 가벼운 소재의 용기들을 배치한다. 온도 차에 따라 변질 위험이 적은 소스, 음료수 등이 적당하다. 소스는 개봉한 날짜를 굵은 펜으로 적어두는 것이 좋다. 문 아래쪽엔 무겁고 온도에 민감한 우유, 음료수 등을 넣는다. 매실청이나 병에 든 효소를 넣어 두면 저온 숙성도 이루어진다.

◆프로 살림꾼의 식품 관리 노하우

지퍼백을 적극 활용한다. 남은 채소들을 냉장고에서 꺼내 잘게 다져 각각 지퍼백에 넣어 냉동고나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쓴다. 채소의 흙은 반드시 털어준다. 성에가 짙게 낀 식품은 오염된 수분이 쌓였으므로 과감히 버린다.

채소는 잘 다듬어서 신문지에 말아 보관한다. 배와 같은 과일도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장기 보관할 수 있다. 두부와 묵은 깨끗한 통에 담아 생수를 넣고 소금을 살짝 뿌려서 뚜껑을 닫아 보관하고 매일 물을 갈아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냉장고 사용에 앞서 사실 가장 주의가 필요한 것은 식품의 구입이다. 냉장고는 70% 이내에서 공간 활용을 해야 적절하므로 마구잡이로 채우는 것은 금물이다. 과잉 구입을 하지 않으려면 우선 배고플 땐 장 보러 가지 않는다. 배가 고프면 다 맛있어 보이기 때문에 과다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입할 것을 미리 메모해서 장을 보거나, 식단을 미리 짜서 구입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낭비되는 식재료가 적어진다.

시판되고 있는 냉장고용 탈취제를 사용하면 간편하지만, 환경을 위해 천연 탈취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널리 잘 알려진 숯 이외에도 쑥, 식빵을 이용할 수도 있고, 녹차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도 훌륭한 탈취 역할을 한다.

◆깔끔한 냉장고 청소법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모든 음식을 밖으로 꺼내고 선반을 분리해 세제를 사용해 깨끗하게 청소한다. 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 세제가 사용이 편리하다. 냉장고 내부를 청소할 때는 먼저 얼룩진 부분을 닦아내고 세제를 묻힌 행주로 다시 닦아낸다. 그 다음 깨끗한 젖은 행주로 잘 닦은 다음 마른 걸레질로 마무리한다. 락스 사용도 좋은데, 양동이에 물을 담고 락스 한 뚜껑 정도를 부어 사용하면 냄새도 많이 안 나고 살균 효과도 좋다.

잘 버리는 것도 냉장고 청소법이다. 자투리 식재료를 아무 데나 넣어두지 말고 한테 모아 두고 하루 이틀 안에 사용하도록 한다. 그 이상은 과감히 버린다. 먹다 남은 음식은 가장 상하기 쉽다.

◆식중독 없는 안전한 여름나기

채소는 보관 전에 이물질이나 흙을 깨끗이 제거한다.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만질 때는 손을 깨끗이 한다. 아무거나 무조건 냉장고에 넣지 말고 식품의 특성을 잘 구분해 보관한다.

냉장실 온도는 5°C 이하로 유지하고, 냉장 보관 음식은 70°C에서 3분 이상 재가열한 후 먹는다. 냉동보관 식품은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전자렌지에서 해동한다. 먹다 남은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보관하고, 햄, 두부 등은 개봉 후 밀폐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먹도록 한다.

'정리의 힘'을 저술한 윤선현씨는 '칸칸 정리법'을 귀뜸한다. 한꺼번에 정리하려 하면 힘들고 더 안하게 되기 때문에 날마다 15분씩 투자해서 냉장고를 한 부분씩만 청소하는 것이다. 잠깐의 정리 습관은 냉장고를 반짝반짝 빛나는 가족의 건강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이은선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