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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아줌마가 본 애틋한 북녘 "남북화해 작은 보탬 됐으면…"

성악가 신은미씨 북한 여행기
한국에서 우수문학도서 선정

한인 성악가 신은미(다이아몬드바)씨가 쓴 북한 여행기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여행'(네잎클로버·사진)'이 한국에서 2013년 상반기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다.

한국의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사장 도정일)은 지난 11일 소설 분야에 신경숙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시집 최영미의 '이미 뜨거운 것들'과 함께 수필 분야에 신은미씨의 책을 포함 모두 64종의 우수문학도서를 선정했다. 수필 분야에 선정된 도서는 재단에서 1200부를 일괄 구입, 전국의 도서관·복지시설·교정기관 등에 보내진다.

'재미동포…'는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라 북한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자가 남편의 권유로 함께 3차례 북한 여행을 통해 북한동포와 조국강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책은 지난해 출간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4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모두 40여 일 동안 북한 전역을 여행한 후 신씨는 여행기를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에 30여 차례에 걸쳐 연재했다.



이 연재물은 매회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연재물을 엮어 지난해 11월 책으로 발간했다.

신씨는 이후 한국과 미주 등지의 강연에 초청받아 북한 여행 소감과 통일 염원을 전해오고 있다.

그는 "보잘것없는 제 책이 우수도서로 선정됐다고 하니 부끄러울 따름"이라면서 "이 책이 남북화해와 통일의 길에 작은 보탬이 된다면 더 없는 보람"이라고 말했다.

신씨 부부는 "북한 여행 동안 자신들을 도왔던 여성 안내원 '설경이'와 정이 들어 수양딸을 맺었다. 지난 10월 설경이가 결혼했는데 쿠쿠밥솥을 사들고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러 오는 8월 방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박사학위 취득한 후 성악과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남편은 '정선생 SAT' 학원을 운영하는 정태일씨다.

▶연락: theochung@yahoo.com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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