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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두통과 경추위화

내일(13일)은 음력 5월 5일 단오이며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꼽았다.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 씨름 , 활쏘기 등 놀이를 즐겼다. 한편 이날 오시를 기해 쑥과 익모초를 뜯는데 이는 여름철 식욕이 없어질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익모초즙은 식욕을 왕성하게 하고 몸을 보하는데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름 그대로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약초이다. 쑥과 익모초는 예전부터 이질 등 장염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온 약초로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미리 소화기 계통 질환에 대비한 지혜이기도 하다.

단오날 그네뛰기는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여인들의 운동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 놀이였다. 한편 궁중에서는 내의원이 구급약의 일종인 옥추단과 전통적 청량음료인 제호탕을 만들어 바쳤다는 기록이 있는데 모두 토사곽란에 유효한 약들이었다. 두통으로 인해 내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한쪽 머리만 아픈 편두통을 호소하는가 하면 뒷머리에서 어깨까지 당기듯이 아픈 경우, 앞머리가 띵하게 아픈 경우, 정수리가 뜨겁고 부어 오른 듯하며 푹푹 찌는 듯이 아픈 경우가 있으며 머릿속이 온통 텅 빈 것 같으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 더 심해지는 경우 등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소양경 두통이라고 하는데 신경이 지나치게 과민해진 경우에 나타난다고 본다. 후두부에서 목과 어깨까지 당기면서 아픈 증세는 고혈압에서 잘 나타나는데 감기 몸살의 초기 상태나 과로 과긴장 상태에서도 잘 생긴다. 앞머리가 아픈 전두통은 미릉골통이라고 하는데 만성 위염, 위궤양 같은 소화장애나 축농증, 시력장애가 있을 때도 잘 나타난다. 어지럼증과 함께 머리가 무겁고 터질 듯한 두통은 담이 많은 것이 원인으로 중년 이후의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고 피곤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머리가 무겁고 아픈 것은 기운이 떨어진 것이 원인인데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이나 직장 남성에게 잘 나타난다.

이상 열거한 두통의 대부분은 혈관성의 두통이라고 할 수 있다. 혈관성 두통은 의학적으로는 혈관이 수축되었을 때 두통이 생긴다고 생각하며 심한 경우엔 통증 뿐만이 아니라 의식을 잃을 경우도 있다. 혈관성 두통인 경우 열이면 열 모두 목의 구조에 이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뼈는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지나는데 목뼈에 위화가 생기면 경동맥이 눌려 뇌로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두통이 생긴다.



또 혈액의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산소 공급도 원활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증, 귀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추나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뇌 내부의 혈관의 근원이 후두골 부분에 있어 혈관성 두통의 경우 당연히 2차적으로 후두골에 울혈이 생겨 뇌혈관의 정상적인 활동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추나치료로 후두부의 혈관성 장해를 해소해 주면 머리 표면의 혈관이 모두 열리기 때문에 내부의 혈행도 원활해져서 조화롭게 되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혈관성 두통인 경우에도 추나치료가 합리적이며 효과 또한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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