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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어린이 돕기' 한인 음악계 하나로 뭉쳤다

LA한인음악협회·한인 교향악단 공동 '평화 음악회'

한국전 휴전 60주년 기념 희생자 추모 함께 담아
김영미·김아경·김영복 출연 베르디 레퀴엠 소개



탈북 어린이를 돕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의 음악계가 나섰다. 그동안 콘서트를 통해 커뮤니티를 돕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LA 한미음악인협회(LAKMA: Los Angeles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 단장 최승호)가 한인교향악단(LA Korean Philharmonic Orchestra)과 함께 7월 12일 북한 고아 어린이 입양을 돕기 위한 '평화의 음악회'를 연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는 여러가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가장 큰 목적은 탈북 어린이들의 생존과 자유를 위해 다양한 일을 펼쳐온 '한- 슈나이더 국제 어린이 재단'(Han-Schneider International Children's Foundation)을 돕는 것. 이외에도 이번 음악회는 휴전 6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전 희생 전사자 추모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신의 심오한 뜻을 표현한 베르디 최고의 걸작 '레퀴엠' 전곡을 소개한다.

특별히 올해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라 그 의미가 크다고 LAKMA의 최승호 단장은 이번 무대에 대한 사회적, 음악적 의미를 설명한다.

"그동안 저희 단체는 예술의 궁극적 목표인 사회와의 합일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입양어린이를 돕는 '한국입양홍보회'를 위한 콘서트를 열었고, 가정폭력 여성을 돕기 위해 '한인가정상담소'를 후원하는 음악회를 열기도 했지요. 올해는 특별히 한-슈나이더 재단을 후원하게 돼 전 단원이 큰 보람을 느끼며 연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LAKMA의 뮤직 디렉터 윤임상 교수(월드 미션대학 음악과)도 이번 음악회에 대한 보람과 기대가 크다. 특히 이번 콘서트 무대에 서는 음악인들의 면모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콘서트에는 유명 소프라노 김영미 교수, 한인 최초로 벨리니 콩쿨에서 1등한 이아경 교수, 베이스 김영복씨, 한인 사회에 더없이 가까운 유명 테너 로버트 맥닐이 한 무대에서 베르디의 걸작을 빛내줍니다."

이외에 이번 콘서트가 더욱 특별한 것은 한인 커뮤니티의 음악인 뿐 아니라 필리핀, 중국, 타이완, 일본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 "장엄한 베르디 레퀴엠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윤교수는 설명한다.

한-슈나이더 재단의 대표 아서 한은 "비영리 단체를 돕는 콘서트를 계속 열어온 LAKMA가 저희 단체를 돕겠다는 제의를 해 왔을 때 신의 손길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미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해 암으로 타계한 한-슈나이더 재단의 창설자 한상만 대표의 아들. '탈북 어린이를 돕기 위해 전 생애를 바쳤던 부친의 뜻을 받들어 힘겹고 어렵지만 뜻있는 길을 가려고 비지니스에서 손을 떼고 이 재단을 맡았다.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처럼 이렇게 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탈북 어린이'를 위해 한 마음으로 모였으니 아마도 큰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최승호 대표는 많은 한인이 평화와 사랑의 의미로 꾸며진 이 콘서트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기를 기대한다.

▶문의: (213)270-5010·(213)239-3573

www.theLAKMA.org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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