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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배즐기기]밤바람 탄 맨해튼 야경, 잔 속에 잠겼다

소파에 잠겨 조용한 대화도
옹기종기 서서 즐거운 수다도
맛있는 요리 곁들여 분위기 업

낮의 끈이 길어져 저녁 시간대가 더욱 빛나는 여름이다. 여름밤을 더욱 더 '확실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복잡한 길거리를 벗어나 킴벌리호텔 입구. 익스프레스 엘리베이터를 타고 빌딩 꼭대기로 올라가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같은 위치에서 위로, 하늘로 올라왔을 뿐인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시원한 여름밤, 밤 하늘과 건물을 둘러싼 여러 빌딩에서 새어 나오는 빛의 조화. 그리고 왕관처럼 반짝이는 크라이슬러빌딩. 맨해튼 3애브뉴 50스트릿에 있는 킴벌리호텔(Kimberly Hotel) 루프톱, '업스테어(Upstairs)'에서 즐길 수 있는 풍경이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루프톱을 레스토랑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하다. 그렇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어차피 먹는 저녁, 조금 더 화려하고 특별한 곳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음식과 음료는 물론, 손에 닿을 법한 거리에 맨해튼 야경도 있질 않나. 루프톱이야말로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계절 레스토랑'이다.

더군다나 업스테어에서는 편안한 소파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체이스(Chaise) 의자에 반쯤 기대어, 혹은 일반 레스토랑처럼 테이블을 두고 의자에 둘러 앉아서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이도 저도 싫다면 그냥 서서 풍경을 감상해도 된다.

◆분위기=호텔 31층에 있는 이 루프톱은 친구 집 테라스에 놀러온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공간이다. 정면에 보이는 크라이슬러빌딩은 이 루프톱의 자랑거리. 반짝이는 크라이슬러빌딩, 그리고 루프톱을 장식하는 전구 조명이 밤하늘과 잘 어울린다.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신경 쓴 것이 돋보인다. 중앙 바를 기준으로 양 옆으로 길게 형성된 공간인데, 서 있고 싶은 손님을 위해서 중앙 공간을 비워놓고 음악도 볼륨을 높였다. 양 옆으로 가면 갈 수록 음악 소리도 낮아지면서 소파에 느긋이 앉거나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그룹도 있다.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개인적인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래서인지 커플, 직장인, 친구 모임 등 다양한 그룹의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맛=음식이 메인은 아니지만 신경을 많이 썼다. 루프톱 분위기에 맞춰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꾸몄다. 고담 바 앤 그릴에서 요리했던 데이비드 앤드류스 셰프의 손길이 닿은 메뉴. 대표 메뉴로는 스테이크 타르타르(Steak Tartare), 스파이스 덕 시가(Spice Duck Cigar), 베이비 램 롤리팝(baby lamb lollipop), 미니 고베 슬라이더(mini kobe slider) 등이 있다. 루프톱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음료도 여럿 준비됐다.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비롯해 프루트 펀치(Fruit Punch) 등 메뉴에 없는 음료를 기호에 따라 만들어 주는 서비스도 좋다.

레스토랑 정보=복장 제한이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 운동화나 모자, 플립플롭(flip flops)은 금지다. 멋진 풍경을 담을 카메라도 필수. 가격대는 음식 9~24달러, 칵테일 18달러. 월~금요일은 오후 5시 오픈, 토~일요일은 낮 12시 브런치, 오후 4시 정식 오픈. 145 E 50th St, Penthouse level. 212-888-1220. upstairsnyc.com.

이주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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