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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수학 교육 수준 너무 낮다

대부분 아동 아는 내용 가르쳐

킨더가튼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수학 공부에 좀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최근 밴더빌트 대학, 시카고 대학 등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킨더가튼에서 가르치는 교과목 가운데 수학이 리딩(읽기)에 비해 크게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더빌트 대학 미미 엥겔, 시카고 대학 에이미 클래센스 교수팀은 미국 아동 2만1000명의 학과목 이수상황을 추적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분석 대상이 됐던 아동들은 1998~1999년 킨더가튼에 재학했던 학생들로 연구팀은 이들이 8학년이 될 때까지 약 9년 동안의 학과목 성적 등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킨더가튼에서 수학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교과과정과 학생들의 실력과의 격차를 꼽았다.

예를 들어 킨더가튼에 입학하기 전 아동들의 절대 다수, 즉 95%가 숫자 1~10까지 개념을 이미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지만 킨더가튼에서는 이를 깨우치도록 하는데 수학 교육의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킨더가튼 학생들의 실력이 학교에서 가르치는 수준을 훨씬 앞지르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킨더가튼의 수학 교육과 관련해 "한달 가운데 약 2주 정도의 시간을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 혹은 지식을 가르치는데 허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킨더가튼에 아이의 수학 교육만큼은 믿고 맡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 예로 킨더가튼에서 수학을 잘한다는 칭찬을 받더라도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또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학교에서 뒤늦게 가르쳐 주는 바람에, 아이가 자칫 수학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는 것도 맹점으로 지적된다.

한편 리딩 교육은 전반적으로 체계도 잘 잡혀 있고, 아이들에게 풍부한 기반 지식을 제공하는 등 적절한 수준에서 시행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킨더가튼 수학 교육 시스템에 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킨더가튼 수학 교육 체계가 새롭게 짜이면, 연쇄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의 수학 교육 체계 개편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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