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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자 큐티] 성직자들의 약점

임승호 목사·남가주 빌라델비아 교회

사람들이 성직자들에 대하여 갖는 인상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겸손, 온유, 사랑, 관용 등이 대표적인 인상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직자들은 자의든 타의든 남이 듣기 싫은 소리는 잘 안 하려고 합니다.

남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말은 터부시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능하면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싶어합니다. 어찌 보면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성직자들의 행동은 자정능력을 상실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같은 성직자들 중에 분명히 비난을 받아 마땅한 사람들, 혹은 반드시 징계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나서서 그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온전할 수 없다는 겸손함과 남에게 나쁜 소리는 하기도 듣기도 싫은 심리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교계가 더 쉽게 타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번 타락을 시작하면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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